[칼럼] 임종훈의 반란인가? 김용태 정치적 리더쉽 부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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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종훈의 반란인가? 김용태 정치적 리더쉽 부재인가?
  • 포천일보
  • 승인 2024.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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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하승완 포천일보 대표

지난 7월 1일 진행된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7명의 포천시의원은 국민의힘 4명과 민주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치상 민주당 시의원이 의장단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임종훈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임종훈 의원이 민주당 의원과 짜고 반란을 일으켰다며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임종훈이 의장을 하기 위해 민주당과 야합해 중대한 해당행위를 저질렀다며 의장단 선거 직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모든 잘못을 임종훈 의원에게 돌리는 모양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앞서 6월 30일 시의원 4명을 당협사무실에 모이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포천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3석을 모두 가져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힘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후보로 서과석, 안애경, 조진숙 의원을 각각 합의했다.

이 때까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서과석 의원과 임종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후보선출을 놓고 합의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2차례 무기명 투표까지 진행됐다. 이후 서과석·임종훈, 안애경, 조진숙 시의원 모두가 합의했다며 김용태 의원은 의사봉까지 쳤다.

하지만 다음날 포천시의회 본회의장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임종훈 의원이 의장에, 민주당 연제창 부의장, 손세화 운영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임종훈 의원이 국민의힘을 배신했다는 반응과 함께 서과석 전반기 의장의 과욕, 김용태 의원의 정치적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당선 2개월 남짓 김용태 의원의 말빨이 시의원에게도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젊은 정치인 김용태에게는 뼈아픈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반면 민주당 박윤국 지역위원장의 정치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수 민주당이 의장 자리를 내주고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차지했으니, 최고의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후보가 포천시의회 주도권까지 쥐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금상첨화가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취재를 종합해 보면 임종훈 의장은 지난 6월 30일 국민의힘 당협 협의 후 국힘 시의원 3명과 치맥까지 하고 해어졌다. 이후 박윤국 지역위원장을 접촉해 민주당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주고 임 의장 선출을 합의했고, 박 위원장이 민주당 시의원 3명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임종훈 의장의 반란일 수 있다. 하지만 임종훈 의장을 포용하거나 설득하지 못한 국민의힘 시의원과 김용태 의원의 정치력 그리고 소통의 부재가 가져온 참상이다. 

의장단 2석을 내 준 것도 문제지만 국민의힘 시의원이 김용태 국힘 당협위원장을 버리고 적장인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내통했다는 점이 더 뼈아픈 대목이다. 이는 국힘 포천가평 당협의 현 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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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2024-07-08 23:55:49
전반기 의장했으면 후반기는 양보를 했어야지요. 서과석 의장의 욕심이 너무 과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