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해엔 갈등과 반목 해소하는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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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해엔 갈등과 반목 해소하는 방안 찾아야
  • 포천일보
  • 승인 2016.01.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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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 한해가 저물고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포천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갈등과 반목으로 이어졌다.

전국에서 최초로 서장원 시장이 성추행 혐의 구속기소 되는가 하면, 장자산단 석탄발전소 건립문제로 갈등이 계속되었다. 또한 영평사격장 등 군 사격장과 훈련장으로 인한 주민피해 안전대책을 세워달라면서 시민들의 눈물어린 호소가 이어졌다. 이같은 수많은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병신년 새해를 맞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 보다는 지난 일들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셈이다. 여기에다 올해는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갈등과 반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새해를 맞는 분위기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명한 시민들의 판단과 행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현재의 모습은 과거에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고, 지역의 미래는 오늘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지역의 현재 모습이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면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시도의원들이 우리 지역을 대표해 많은 일들을 한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선거를 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거가 있는 해이다. 선거 때마다 지연, 학연, 혈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결국 현재의 우리지역 모습은 어떠한가? 낙후되고 비전이 없는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제는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야말로 우리지역의 비전이 되고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포천 미래의 등불이요, 희망이 될 것이다.

새해엔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해에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소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이다. 포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스스로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하기 바란다는 희망보다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채찍이 필요한 시기다.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만이 그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포천지역의 미래를 위해 지연, 학연, 혈연이라는 작은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미래를 보는 큰 안목에서의 시민들의 판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새해엔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으로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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