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 임종훈 의장 배신자 취급…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 후폭풍 갈수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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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의원, 임종훈 의장 배신자 취급…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 후폭풍 갈수록 커
  • 포천일보
  • 승인 2024.09.06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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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제안 특위 빠지고 본회의장 인사도 생략
임 의장 소통 요구에 “본인부터 제대로 행동해야”
국민의힘 서과석 의원은 6일 포천시의회 본회의장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임종훈 의장을 향해 동료 의원과 말 한마디 없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를 지지했다. 이는 마치 포천시의회 전체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임종훈 의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의장이 SNS에 게시한 사진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서과석 의원은 6일 포천시의회 본회의장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임종훈 의장을 향해 동료 의원과 말 한마디 없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를 지지했다. 이는 마치 포천시의회 전체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임종훈 의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의장이 SNS에 게시한 사진을 공개했다.

 

후반기 포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의장단 선거 후유증은 더 증폭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임종훈 의장을 배신자 취급하고, 임 의장은 협치와 소통을 하겠다고 하지만 반목은 깊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지난달 29일 포천시의회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폐지와 6일 본회장에서도 보여줬다.

특위는 지난 4월 임종훈 의원의 적극 주장에 당시 서과석 의장과 손세화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3명과 민주당 2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특위 위원장은 임종훈 의원이 맡았다. 그러나 임종훈 의원이 7월 1일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자 상황이 돌변했다.

의장은 특위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과석 의원의 불참과 안애경‧조진숙 의원의 사임서를 제출, 민주당 의원 2명으로는 특위를 운영할 수 없게 돼 결국 폐지됐다.

임종훈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간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포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개회식과 6일 본회의장에서도 나타났다.

통상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장 발언에 앞서 의장과 시장, 의원에게 인사를 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서과석‧안애경 의원은 의원석을 향해서는 예의를 취했지만, 임종훈 의장에게는 눈길은 물론 인사조차 생략했다.

이에 임종훈 의장은 “본회의장과 특위회의실에서의 의원 상호간 인사는 기본이다.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무시했다.

의장과 국민의힘 시의원간 말다툼은 또 발생했다. 양주시와 남양주시는 400병상 규모의 경기도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놓고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임종훈 의장은 포천시의원 누구와도 논의하지 않고 양주시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견과 함께 사진을 SNS에 올렸다.

6일 본희장 발언대에 선 서과석 의원은 “임 의장이 동료 의원 누구와도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양주를 지지했다”며 “이는 동료 의원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종훈 의장은 “인접 지역인 양주시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서과석 의원 비판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 놓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본회의장에서의 의원간 인사 문제에 대해선 “시민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의원간 불만과 의견 차이 해결 방안을 찾아 보자”며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임종훈 의장과 국민의힘 시의원간 반목은 계속될 전망이다.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임종훈 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시의원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4명의 의원은 국민의힘 의장 후보와 부의장, 운영위원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임 의장은 민주당 시의원과 합세해 본인이 의장에 당선됐다. 이때 임 의장에게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졌다.

이후에도 임 의장이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가 사과나 잘해 보자는 말도 없었다는 게 국민의힘 한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임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예의를 지키자고 하지만 정작 본인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거나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할 수 있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 포천가평 당협은 당론을 어기고 의장에 당선된 임종훈 의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9일 탈당 권유 중징계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임 의장은 지난 8월 18일 국민의힘을 탈당, 현재는 무소속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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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커 2024-09-07 10:17:55
임의장은 위 사진을 sns에 게시하지 않았음.
제대로된 답변을 함. 그 내용을 왜 빼고 기사를 쓴걸까요?
임의장이 무얼 잘못했나? 왜 사과를 해야지? 행사장에서 국힘당 의원들은 임의장한테 악수거부 인사거부. 심지어 의장인사말 순서에 우르르 자리이석까지 함. 그런데도 임의장은끝까지 행사장에서 국힘당 의원들한테 인사를 청하는 모습을 보임. 국힘의원님들 소통을 하고 싶으시면 어른답게 인사하고 악수 받으세요. 그리고 임의장 멋지다. 우리 임의장.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