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장원 시장 대의(大義)적인 판단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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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장원 시장 대의(大義)적인 판단 기대한다
  • 포천일보
  • 승인 2016.02.17 16: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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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서장원 시장에게 2심 재판부는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보다 앞서 서 시장 주민소환제추진위원회는 포천시민 2만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소환을 청구한 바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중앙당은 2심 판결이 나온 즉시 서 시장을 출당 조치한다고 밝혔다.

법원과 포천시민의 판단은 서장원 시장이 이제 포천시장으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게 그냥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시장 개인 입장에서 보면 사소한 일인데, 너무 무거운 형벌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의(大義)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서장원 시장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포천시정은 그야말로 갈팡질팡에 우왕좌왕 하기 일쑤였다. 어디 이 뿐인가? 서 시장 구속에서부터 재판과정, 판결까지 전국에 알려지면서 포천시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포천시민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포천시장은 16만 포천시민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서 시장이 구속된 후 포천시는 1년 정도를 선장 없이 표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는 하루하루 급변하고 있다. 이같은 중대한 시기에 포천시는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하지는 못할망정 지역사회가 거꾸로 가서야 말이 되겠는가?

법원이 서장원 시장에게 선고한 형량은 다른 성추행 사건에 비해 결코 과중하지 않다. 성추행 사건의 경우 재판부가 밝힌바 대로 대법원 양형기준은 징역 1년6월 이하에 해당된다. 2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서 시장이 성추행 사건을 일부 인정한 점을 고려하면 서 시장에게 내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포천시민들이 주민소환제에 자발적으로 서명했던 사실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여망은 이제 포천시정이 혼란을 종식시키고 포천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소환제 청구가 된 만큼 소환절차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서 시장은 업무에 복귀한 이후 3개월여가 지났다. 이 기간 동안 시민 앞에 떳떳이 나타나지 못하고 일부 업무만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까지 반쪽짜리 시장직에 얽매일 것인가? 이제 서장원 시장은 중대하게 사퇴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개인 입장이 아니라 대의적인 견지에서 시민과 포천시를 위한 길이 어떤 길인지 냉정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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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 2016-02-19 13:16:42
아직 까지 찌꺼기 먹을게 남았나보다 징허다 진짜

포천사랑 2016-02-17 21:20:35
진짜 미친 놈이라 밖에 할수 없다..
아니라고 발뺌할때는 언제이고 합의금까지 주면서 이제와서 사좌하되
억울한 면도 있다니 개가 웃겠다... 대법원 상고까지의 변호사비용
땅을 팔았으면 증거물 제출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