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장원 시장 사퇴 못할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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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장원 시장 사퇴 못할 이유가 뭘까?
  • 포천일보
  • 승인 2016.02.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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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시장은 항소심 재판에서도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고도 업무수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률심인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대법원은 법 적용의 적정성을 판단한다는 점과 2심 항소심이 진행과정에서 서 시장이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상고는 실익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서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퇴를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을 법도 하다.

지역원로와 시민단체의 주민소환제 추진과 항소심에서 시장직 상실형 선고는 서 시장에게는 절망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여기에다 항소심 판결이 나오자 야당시의원은 물론 입장표명을 유보해 왔던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김영우 국회의원까지 서 시장 사퇴 압박은 서 시장으로서 도저히 견뎌 내기 힘든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사퇴하지 못한 중대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내하겠다고 하겠는가? 그것도 모든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직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리 긴 기간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서 시장이 사퇴하지 못하는 중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검은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만약 서 시장이 현 시점에서 사퇴를 하면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포천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된다.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장자산단 집단에너지시설 추진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특히 집단에너지시설 추진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이 밝혀질 수 밖에 없다. 어찌 보면 서 시장에게는 이 대목을 가장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대법원 상고를 하면 시장 보궐선거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고, 더 나가서는 대법원이 심리를 받아들이면 임기를 채우게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밝혀지기를 꺼려하는 사안을 최대한 감춰지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서 시장은 이제 포천시와 시민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됐다. 포천시민과 시의원, 국회의원까지 나서 이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땅히 포천시장 자리를 내려 놓아야 옳은 일이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받고 있는 고통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다소 억울한 일은 시장직 사퇴를 하고도 얼마든지 법에 호소할 수 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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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6-02-25 06:07:29
확 불어버리고 속시원이 남은인생 맘편히사시구려 그것이 당신을뽑아준 시민들에게 보답 하는길이랍니다. 내가보기에 당신 가문에 영광이 이제 패가망신으로 변했는데 가문을 위해서라도 솔직히 말해요 어는분과 연관성 왜 말못해요? 당신만 죄인으로 몰고 가는데 내가보기애 당신 바보야
이제와서 뭘주저합니까 속죄하시고 남은여생 편히사셔야지 식구들 생가도 해야 지요. 바보 바보 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