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무림리탄약고 통합 포천 발전에 장애물이다
상태바
[기고] 무림리탄약고 통합 포천 발전에 장애물이다
  • 유왕현 광릉숲문화도시협의회 상임대표//광릉숲생물보
  • 승인 2016.03.10 15: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왕현 광릉숲문화도시협의회 상임대표//광릉숲생물보전관리 위원회 위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포천의 만성교통정체의 해결은 물론 향후 포천시 발전이 한층 앞당겨 것으로 기대된다. 기쁘고 축복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포천시 관문인 축석 인근의 무림리 탄약고가 문제였다. 무림리탄약고 자리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안보는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남북이 대치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원활한 개통을 위하여 국토부와 국방부, 포천시, 시공사 대우는 무림리 탄약고 관련 적합성 및 타당성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우연하게 필자가 용역보고서를 접하게 되었을 때 현재 무림리 탄약고의 통합 이전은 용역보고서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자고로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용역보고서의 내용대로 결정되는 것이 필연일 것이다.

용역보고서의 내용은 이렇다. 무림리 탄약고는 동교동탄약고를 동교동 청소년수련원 위쪽으로 통합 이전하고 무림리 탄약고 부지와 동교동 탄약고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기술되어 있다. 현실은 동교동 탄약고 부지를 무림리 탄약고로 통합 이전하고 지화화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통합 이전 지화화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공사인 대우가 국방부에 700억이란 엄청난 비용을 선지급하고 그 댓가로 동교동 탄약고 부지를 대납받는 것으로 결정된다.

또한 포천시는 용도를 변경하여 동교동탄약고 부지를 택지지구로 변경하여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때 정책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었던 분들에게 묻고 싶다. 국회의원과 시장,의장 및 의원, 관련 공무원 등은 왜 용역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결정 되었는지 또 다른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이 기회에 공개적으로 밝혀주실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필자의 작은 생각은 이렇다. 입만 열면 포천의 관문이 축석이며 소흘읍이라고 말들을 한다. 소흘읍의 발전이 곧 포천의 발전이요, 포천의 미래라고 말들을 한다. 자고로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과거를 돌아보고 혹시 놓친 것은 없는지 현실은 어떠한지, 오늘의 결정이 미래에 끼칠 영향은 어떨지 심사숙고함은 물론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림리 탄약고는 필자가 알기에 6.25전쟁이 끝나고 잔여 탄약을 현 무림리 위치에 보관함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하여 국가의 안보를 위하여 그 일대의 주민들은 물론 포천시는 많은 희생을 겪어야만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안보는 어떠한 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현실에 맞는 안보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주민의 재산권침해 및 삶의 질 향상 저하, 포천시 발전의 저해요인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도출되어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림리 탄약고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의 건설이다. 이때 용역보고서대로 결정되었다면 향후 포천발전에 크나큰 이익이 될수 있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무림리 탄약고 통합 이전으로 앞으로 축석을 통과하는 전철건설은 물론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건보전지역인 이곳에 다른 정책을 입안하는데 제한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이에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여야 할 것이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다시는 소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외양간이라도 고쳐지기를 기대한다. 응답하라,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한자들이여, 왜 그렇게 하였는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곰탕 2016-03-10 20:53:35
어? 곰탕집 사장님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