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위방법의식 생활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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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위방법의식 생활화 하자
  • 조은교 경장(포천경찰서 군내파출소)
  • 승인 2016.03.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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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교 경장(포천경찰서 군내파출소)

지난 22일 남양주시와 구리시 일대의 고급 전원 주택만을 골라 침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상습절도범이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절도범은 한적한 고급 전원주택만 골라 초저녁까지 기다리며 불이 켜지지 않으면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판단, 담을 넣어 창문을 열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에서는 해마다 증가하는 11개 범죄 중 민생과 관련된 절도 예방을 위해 방범장치 시연회, 절도 등 예방 기기구입 유도 및 빈집 전등, TV 켜두기 등 많은 방범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인 범죄피해를 당해보지 않았고, 당했더라도 또 당하겠느냐는 생각에 자위방범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나 자신도 언젠가는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작은 주의로도 도둑들의 표적을 피할 수 있다. 이에 일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빈집털이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까운 지파출소를 통해 방범진단을 받도록 한다.

방범진단이란 경찰이 범죄예방 및 안전사고방지를 위해 관내 주택, 고층빌딩, 금융기관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및 상가·여성운영업소 등에 대해 방범시설 및 안전설비의 설치상황, 자위방범역량 등을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지도하는 활동으로 가까운 지역파출소에 문의하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방범진단을 해준다.

둘째, 방범진단을 통해 파악된 범죄취약점을 보완하도록 한다.

정밀방범진단을 통해 취약점이 파악되면, 그에 맞는 자위방범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빈집은 가스배관을 통해 창문으로 침입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가스배관 방범덮개나 그리스 스프레이를 살포하도록 한다. 또한 방범창을 설치하고 작은 창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창문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셋째, 지자체에 주변 환경 개선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표출한다.

각 지자체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범체제 CCTV 설치 사업, 민간 경비업체와의 협약 등 다양한 사업을 유치하고 있다. 시민들은 평소 이런 지자체 사업에 관심을 두고 또한 자신의 거주 환경에 가로등, 반사경등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집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신문이나 우유를 현관 앞에 쌓아 두지 않는 작은 습관으로부터 자위방범의식을 생활화 해, 범죄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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