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민들, “아휴!, 또 서 시장이야” 한숨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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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민들, “아휴!, 또 서 시장이야” 한숨만 쉰다
  • 포천일보
  • 승인 2016.03.23 11: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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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시장의 땅투기 의혹 수사’ 소식을 접한 포천시민들은 ‘아휴, 또 서 시장이야…’ 하고 긴 한숨만 내쉰다.

성추행 사건으로 1심과 2심 재판부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는데, 형님과 동생명의로 땅 투기까지 했다니 할말을 잃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포천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겨 줬다.

서 시장의 땅 투기 의혹을 받는 곳은 현재 한창 아파트를 짓겠다면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소흘읍 송우리 지역이다. 사건의 전말은 포천시가 2010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2012년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2014년 최종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진 후 경기도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서 시장은 형과 동생명의로 농지 2854㎡를 2012년 10월과 11월에 집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 시장 일가가 구입한 농지는 개발행위 과정을 거쳐 1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되어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는 용지로 변경되었다. 또 구입한 농지는 맹지나 가까운 땅이어서 시세차익만 하더라도 3배 혹은 4배 정도 올랐다는 게 부동산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분명 용역과정에서 서 시장이 개입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지구단위 용역과제 선정에서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질 때 도로 선형변경 등을 지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용역보고회의를 주재하는 시장이 요구하는데, 이를 거절할 용역회사가 얼마나 있겠는가? 더구나 서 시장이 땅 구입사실을 숨기고 했다면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하니 진실여부는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진실여부에 앞서 포천시민들은 부끄럽고, 한탄스럽다. 성추행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포천에 산다는 게 창피스러운데, 시장 땅투기 의혹이 불거져 성추행의 도시, 땅 투기의 도시로 오명을 뒤집어 씌게 됐다.

서 시장을 향해 포천시민과 포천시를 위해 물러나라는 말도 이젠 지친다. 포천시민과 야당시의원들은 서 시장이 스스로 사퇴해 줄 것을 수없이 요구하고 회유하기도 한 바 있다. 그러나 법 절차라는 핑계로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인간적인 배심감까지 들게 한다.

서 시장이 어떤 사람인가? 그는 포천시장에 3번이나 도전했다가 당선된 사람이다. 시민들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당선시킨 게 아니라 행사장이나 장례식장 등을 수없이 찾아다니는 모습에 동정심을 발휘한 것 뿐이다. 그의 행동을 보면서 시민들은 자신의 판단이 큰 오류요, 실수였다고 여기고 있다. 서 시장 자신은 그가 더 이상 시장직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시민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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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프로젝트 허구 2016-03-24 19:25:25
서시장 아들의 불법 취업 청탁과 포천시청 서울 사무소에 김영우 의원 조카가 근무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소문도 사실이려나?

포천사랑 2016-03-23 17:25:14
이것은 명백한 서시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불법 땅 투기를 한 사실로 최근에 L모씨가 상추행에서 성폭행으로 주장하고 나선 이때 또 불법 땅투기라니 시장직위를 이용한 것으로 보며,
또한 아들의 불법 취업 청탁도 이번에 꼭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해야 될 것입니다.
진작 명예롭게 사퇴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