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못이 동홰제, 거대한 불꽃놀이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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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못이 동홰제, 거대한 불꽃놀이 시연한다
  • 포천일보
  • 승인 2015.03.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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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7시 기지리 마을입구 행사…1일 동홰 만들고 준비완료

틀못이 동홰 세우기 행사가 오는 6일 오후7시 기지리 마을입구에서 시연된다.

이날 행사는 틀못이 동홰세우기 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기지1리 마을회와 부녀회 등이 후원해 이루어진다. 행사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행사유래를 소개하고 동홰 횃불점화 및 불꽃놀이와 농악놀이가 펼쳐진다. 이를 위해 마을주민 100여명은 3월1일 마을어귀에서 오전 10부터 오후3시까지 옥수수대와 수수깡, 볏집 등을 이용해 동홰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대부분 마을은 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마을의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한다. 틀못이 동홰세우기 민속놀이는 다른 지역의 대보름 놀이와 달리 대보름 다음날인 음력 정월 열엿새에 하는 민속놀이다.

▲ 동홰제 준비를 마치고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동홰제 유래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위급한 상황이나 외적이 침입했을 때 알려주는 봉화대가 이곳에 있었다. 그 증거로 봉화대라는 지명이 봉오둑으로 변했고, 현재도 봉화산이라는 지명이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은 소를 잡아 산신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동홰’라는 명칭의 어원이 동쪽의 횃불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두가지 옛날 이야기가 복합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동홰세우기를 대보름 다음날인 열엿새 귀신 날에 하게 되었다. 대략 350년전이라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제사음식 또한 돼지고기가 아니라 개(犬)를 잡아 구(狗)제사를 지냈다는 유래가 있다.

하필이면 열엿새 날에 왜 개고기로 제사를 지냈을까? 주민들에 의하면 귀신날에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면 귀신을 쫒고 재난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주민들은 또한 건강과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기원하는 일종의 기원제였을 것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옛날에는 동홰제와 더불어 불깡통 돌리기와 농악놀이 등이 한께 행해졌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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