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영우 후보 3선 되면 지역변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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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영우 후보 3선 되면 지역변화 가능할까?
  • 포천일보
  • 승인 2016.04.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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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포천가평지역구 선거는 정책대안제시보다 유권자 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이었다는 평가다.

여권 성향이 강한 포천가평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김영우 후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천파동과 지역현안 문제에 실망한 상당수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창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지역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이 많지만 선거판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우 후보는 선거유세에서 “일하는 참다운 국회의원을 보이겠다. 포천의 품격을 높이겠다.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단합과 단결하는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선의 힘 있는 국회의원이 되면 전철7호선 연장사업과 수원산 터널을 개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영우 후보가 유권자들과 약속한 사항들이 얼마나 지켜질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영우 후보가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이명박 대통령이 보내서 왔기 때문에 지역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출마할 때는 재선의원이 되면 국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기에 지역을 발전 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번에는 3선이 되면 중진의원으로 힘이 생겨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초선과 재선 의원을 하면서 그가 약속한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지는 포천시민이 잘 알고 있다. 김 후보 지지도가 예전같지 않는 것은 8년 동안 그가 보여준 결과다. 지역현안 문제들을 보라. 포천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장자산단 석탄발전소 건설이나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장원 포천시장, 군 사격장 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한숨과 한탄의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일행은 새줌마투어 일환으로 포천시 영중면사무소를 찾아 사격장 문제로 인한 주민피해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원유철 원내대표 지역역구 평택지역은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과정에서 특별법까지 제정하면서 수천억원의 재정지원과 SOC사업 재원을 받았다. 평택에 비하면 포천은 어떠한가? 반세기 동안 미군 사격장으로 피해를 봤어도 이렇다할 보상은커녕 그 피해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새줌마투어 하는 자리에 김영우 후보도 참석했었다. 그가 포천지역 미군사격장 피해주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

유권자들이 김 후보가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반세기 동안 포천지역 국회의원선거사에서 봤던 대로 포천지역은 보수성향이 아주 강한 지역이다. 오죽하면 여당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된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그가 현명한 사람이라면 힘 있는 국회의원 보다는 포천지역에 깊은 애정을 갖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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