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건강에 좋다는 토종 야생화인 하얀 민들레가 사라진지 꽤 오래됐다. 최근 하얀 민들레는 위와 장,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의해 남획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민들레의 여러 효능 가운데에서도 위장을 튼튼하게 보해주고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들레는 ‘위에 좋은 음식’ 또는 ‘장에 좋은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점에 착안해 포천시 신북면 허브아일랜드 인근에서 5년째 하얀 민들레를 재배하는 이춘우씨는 건강을 챙기고 소득도 올리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민들레 판매로 올리는 수익률은 벼나 밭작물에 비해 매우 높다.
이씨의 4개동 1000여평의 비닐하우스 민들레 농장은 봄철이면 하얀 민들레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청정 민들레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만을 이용해 생산된다.
민들레는 건위작용을 비롯해 염증을 치유하는 소염작용도 기대할 수 있어 현대인들의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인 위염에 좋은 음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예부터 ‘식도염이나 장염 빨리 낫는 법으로 민간요법에 활용됐다’고 전해진다.
하얀민들레 꽃은 눈의 강상세포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인 루테인과 아르니디올, 프라보사딘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또 뿌리는 간의 지방변성을 콜린성분과 타라솔, 타라세롤, 타라스테롤, 타라키사스테롤, 시스테롤, 스틱마스테롤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잎은 탈 콜레스테롤 작용을 하는 놀산 비타민류와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민들레의 효능이 주목 받으면서 하얀 민들레즙이나 민들레진액과 같은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춘우씨가 운영하는 민들레 농장에서 생산되는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곳에는 민들레 뿌리와 줄기, 잎을 건조한 가공품을 판매한다. 일부 민들레 잎은 포천시 선단동에 위치한 로컬푸드점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