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지난 20일 포천 스포츠센터 세미나실에서 한탄강의 지질학적 특징과 세계적인 지질유산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향후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의 발전 방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탄강 주변지역 각 지자체 담당자를 비롯해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한국자연유산연구소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발표는 지질학(화산학) 전문가인 강원대학교 우경식 교수, 경상대학교 손영관 교수, 전남대학교 길영우 교수가 참석해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와 특징 및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미국의 세계유산 전문가인 토마스 카사데발(Thomas J. Casadevall, 미국 지질조사국 명예연구원)박사가 참석해 세계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조건과 화산암지대로서의 가치를 발표해 세미나의 의의를 더했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포천, 연천)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철원)에 걸쳐 있는 한탄강은 우리나라 단일 하천중에서는 가장 많은 국가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신생대 제4기에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의 오리산 일대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지대다.
그 중에서도 하천과 용암과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U자형 협곡, 대규모의 주상절리 등 세계에서도 얼마 안되는 중요한 지질학적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강원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자연유산(IUCN) 실사자문관인 우경식 교수는 “한탄강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인 ‘하천과 용암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화산지대’와 더 나아가 세계유산으로서의 ‘잠재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Potential Outstanding Universal Values)’를 목표로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한다면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밝히기 위한 노력과 포천, 연천(경기도), 철원(강원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반드시 인증 받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