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천시의원들 얼마나 윤리강령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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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포천시의원들 얼마나 윤리강령 지킬까?
  • 포천일보
  • 승인 2016.06.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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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회는 6월1일부터 15일간 일정으로 제117회 정례회를 한다. 이 기간 동안 시정업무를 보고 받은 것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 조치결과 청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심의, 시정질문 등의 의정 활동을 한다.

이번 회기 동안 처리할 안건 중에서 두산 포천에너지 허가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활동이 눈에 띤다.

회기 첫날인 1일 정례회 개회식에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의원중 한명이 포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회기 때마다 외쳐대는 포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시의원들은 얼마나 지키려고 노력할까? 아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기초가 우리들로부터 시작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통감하여”라는 윤리강령 서문과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함으로써 지방자치제의 초석이 되도록 한다. 포천시민 전체의 대표자요, 살림꾼임을 자각한다”는 윤리강령 낭독을 들으면서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봤다.

이번에도 서장원 포천시장은 시의회 개회식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 시장은 1년 이상 출석하지 않고 있다. 포천시의원 역시 서 시장에게 출석요구도 시정질문도 하지 않는다. 시장을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시정 공백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은 잊고 있는 셈이다. 차라리 서장원 시장이 부적격자라면 시의원들이 앞장서 주민소환운동이라도 앞장서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지도 못하는 시의원, 행사장에 나가 시민들과 악수하고 의회에 출근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모를 일이다.

포천시장은 엄연히 존재하고 포천시 모든 업무도 총괄한다. 반쪽짜리 시장이 존재하면서 포천시 공직사회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시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다 보니 공직기강 해이는 물론이려거니와 시장에게 충성하는 아부꾼만 득실대는 꼴이다. 이게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의 시정운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지역에 비해 포천시는 유독 현안문제가 많다. 포천시민의 대표자요 살림꾼이라고 자부하는 시의원들은 지역현안 문제해결에 얼마나 노력할까? 장자산단 집단에너지시설, 즉 석탄발전소 문제에 관해 대부분의 포천시의원들은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석탄발전소 건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의원들도 의외로 많다. 공장굴뚝을 줄이면 대기오염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격이다. 굴뚝을 하나로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그 만큼 배출량이 많다는 점과 200대가 넘는 운반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석탄발전소 건립해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겠다는 당위성을 말하면서도, 소형펠렛연료 사용 발전소 허가에 관해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의원들의 행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온 나라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난리법석이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40년된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나머지 발전소엔 배출 저감장치 부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경유차동차 문제를 부각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사전에 막겠다는 복안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천시와 시의원들 만큼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대하고 있다.

어디 포천 현안문제가 서장원 시장과 석탄발전소 뿐이겠는가? 사격장 문제를 비롯해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인구감소, 사격장 문제 등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회기 때마다 외치는 포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이 공허한 다짐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시의원들 스스로 지역문제에 애착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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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알기나해 2016-06-07 14:11:51
기사 좀 잘알고 쓰세여 117회입니다

돈키호테 2016-06-03 15:39:52
무관심,무능력,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