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랑하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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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랑하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
  • 김병연 시인/수필가
  • 승인 2016.06.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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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연 시인/수필가

사람의 생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쁜 생각, 슬픈 생각, 억울한 생각, 돈 생각, 음식 생각 등을 비롯해서 병으로 몸이 아픈 걱정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살아온 삶의 환경이 서로 다르고 또한 현재 살고 있는 삶의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들이 느끼는 마음 상태, 건강 상태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따라서 이대로 가면 그 마음 그대로 계속 살아갈 것이다.

마음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성자(聖者)의 마음과 범부(凡夫)의 마음이다. 성자의 마음은 깨끗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이고, 범부의 마음은 불결한 마음과 거짓된 마음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마음을 불결하게 하고, 무엇이 마음을 어리석게 하는가. 그것은 생각이다. 생각이 마음을 만든다. 마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과거의 마음, 현재의 마음, 미래의 마음이 있다.

과거의 마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행적과 관련된 잠재된 생각이 현재의 마음과 연관되어서 일어나는 생각이고, 현재의 마음은 현재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난 생각이다. 미래의 마음은 미래의 삶과 희망과 욕심으로 일어나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들은 여러 감정을 파생시키게 된다.

따라서 생각이 없으면 욕심도 없고 감정도 없다. 특히 과거에 쌓인 마음을 잠재의식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크면 클수록 현재의 삶에도 그만큼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과거의 마음은 털어버려야 한다.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심하면 그만큼 내면에 해결되지 못한 과거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 끝없이 현재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현재 돈이 생각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돈에 대한 과거의 잠재된 생각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의 생각이 현재의 삶을 지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불씨의 근원이 되는 과거의 생각을 지워버려야 한다. 현재 앓고 있는 마음의 병도 지난날 내가 살아온 생활방식과 마음가짐 등으로 인한 것이고, 답답한 마음, 우울한 마음 역시 지난날 삶의 과정에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우울하고 답답한 삶의 체험에서 온 결과이다.

몸은 정직하고 거짓이 없다. 보고 듣는 대로 그대로 입력되고 작동한다. 그만큼 몸의 구조는 정밀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몸을 관리하는 데에도 정밀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삶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몸이 없으면 삶도 없다. 따라서 몸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가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벌써 60살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아니라 ‘나는 아직 60살’ 밖에 안됐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모든 명예와 부귀는 언젠가는 사라진다. 꽃도 언젠가는 시들고, 나뭇잎도 겨울이 오면 땅에 내려놓고 간다.

연어는 바다까지 나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는다. 물고기 한 마리도 그렇게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자신을 버리고 간다.

모든 생명체를 포용하고 상부상조를 하면서 살아가는 대자연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것이 신비스런 자연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그런 조화가 없다면 세상은 고통과 절망과 암혹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오묘하고 신비스럽게 창조하셨다.

밝은 마음으로 가슴을 펴고 창문을 활짝 열어 따뜻한 햇살을 바라보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어두움과 외로움을 잊고 희망과 용기로 세상을 살아가자. 하나 밖에 없는 그리고 두 번 다시 태어날 수 없는 생명을 위해 서로 사랑하며 살자.

새털같이 온화하고 비단같이 아름다운 삶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사랑하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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