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의장 연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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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의장 연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 포천일보
  • 승인 2016.07.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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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의 원만한 운영과 발전적 미래를 위해 시의장은 순환되어야 한다
▲ 김창균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제4대 포천지방의회가 2014년 7월1일 개원하여 전반기를 지나 2016년 7월1일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의회는 예산심의.확정, 결산승인. 조례의 제정 및 개폐등 포천시의 행정에대한 견제와 감시를 하는 의결기관이며, 정책적 대안 및 발전적 협력을 통해 포천시의 미래와 시민을 최우선으로 일을 하여야 하는 중요기관이다.

지금까지 지방의회는 4년임기동안 전반기 2년, 후반기 2년으로 나누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여 왔다. 또한 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중추적 자리로서 연임을 하지 않고 순환하는 것이 불문율로 지켜져 오고 있다.

이런 순환은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의원들이 각자의 소신과 원칙을 갖고 의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습화 되어 있는 상위의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포천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구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불문율을 깨고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어 향후 시의회의 역할과 운영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전반기 의장이었던 정종근 의장이 연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직을 수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현재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의장을 선출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정종근 의원을 제외한 4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초선이라 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기가 우려된다면, 그래서 정종근의원이 의장을 연임한다는 논리는 시의회의 기본운영과 시민의 바램을 저버리는 독선적 행태라 아니 할 수 없다. 순환의 불문율을 깰 정도로 정종근의원의 의회활동이 있었는지는 시민이 판단 할 것이다. 포천은 시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석탄발전소 추진과 시장의 성추행으로 성장동력을 잃은 무기력한 시로 전락하고 있는 책임을 정종근 전반기 의장은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의장까지 연임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 것이다.

순환의 불문율을 지키며 새누리당의 초선의원이라도 의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첫째이며, 그러한 상황이 안된다면 오히려 재선의원이 2명씩이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재선의원이 의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시의회의 협치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포천시의회는 개인의 조직이 아닌 16만 포천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조직이다. 시의회의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또한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신뢰받는 시의회가 될 수 있으며, 그런 시의회가 포천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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