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여론에 배치되는 장점을 홍보할 것으로 보여 시민단체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익명의 포천시 공직자에 의하면 서장원 시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에게 석탄발전소 건설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적극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국장과 실과소장, 읍면동장 등 50여명의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확산되고 있는 석탄발전소 건설반대 포천시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또 사업주체인 GS E&R과 포천시 자료를 토대로 홍보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통장회의나 각종 회의시 홍보자료 배포나 다른 방법으로 석탄발전소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읍면동 이장회의 때 특정 정치인이 2-30분 인사말 하는 사항도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장원 시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정치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장원 시장의 석탄발전소 발언은 지난 7월1일 월례회의 때도 거론됐다. 이 자리에서도 서 시장은 일부 시민들이 현재의 결과만 가지고 논하는 것은 공직자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를 거론하며 100개 굴뚝을 1개의 고효율 집단에너지시설로 일원화시킨다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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