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아이들 눈으로 바라본 포천 석탄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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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아이들 눈으로 바라본 포천 석탄발전소
  • 포천일보
  • 승인 2016.07.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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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어린이 시각에서 조명…추진여부 옳은 판단할 것
▲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해맑은 눈동자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8일 공존이 주최한 포천시민 1000명과 함께하는 석탄발전소 반대 촛불문화제 현장에 다녀왔다. 참석한 인원은 1000여명 정도였다. 청장년층과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도 꽤 있었다. 촛불문화제는 포천지역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동원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장 큰 행사였다.

촛불문화제에서 연단에 오른 어린학생 2명이 “우리의 몫을 남겨달라”는 애틋한 말이 귀가에 맴돈다. 어린이들은 어떤 눈으로 석탄발전소를 바라보고 있을까? 혹시 어른들의 시각에서만 찬성과 반대를 하지는 않는지 되새겨 볼 일이다.

이날 연단에 오른 초등학생들의 포천 할머니 할아버지가 석탄발전소 때문에 아프고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먼지로 아프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까 걱정된다면서 어른들을 걱정했다. 또 포천 석탄발전소가 돌아가면 농사도 못 짓고 식물도 죽게 된다는 어린이들의 생각은 환경문제 심각성을 지적했다고 본다. 여기에 평화로운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말은 결국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 8일 진행된 촛불문화제에서 왕방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석탄발전소를 만드는 것은 어떤 어른들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을 생각한다면 그만 멈춰달라고 말하고 있다.

초등학생 이야기를 빌리자면 어른들은 말끝마다 어린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연은 미래세대의 것이라고도 한다. 어른들은 포천에 석탄발전소를 만들면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는 물어 보지도 않았다. 어른들에게는 어린이들은 마음은 없고, 어른들 마음만 있다. 정말 어린이가 미래의 주인공이라면 어린들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달라. 어린이들이 어려서 모른다고 석탄발전소 문제에 가만히 있어라만 말하지 말라.

석탄발전소를 짓는 것이 어떤 어른들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을 생각한다면 어른들 마음대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린이들의 몫을 남겨 달라. 이제라도 석탄발전소를 멈춰 달라. 그렇지 않으면 어린이들의 몫을 남겨달라고 판사님에게 말할 것이다. 어른들 맘대로 만드는 석탄발전소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할거다.

▲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우리들의 몫을 남겨달라"며 석탄발전소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이렇듯 순수성을 잃지 않은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표현했다.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그런데 어른들이 반대로 행동한다면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포천 석탄발전소 건설 여부를 어린이 시각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포천시는 대다수 시민, 어린이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다. 포천시장이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의 당위성을 홍보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리고 석탄발전소를 홍보하려는 공직자와 시민들간 마찰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얼마 전 농협포천시지부 단위농협장 모임에서 석탄발전소 홍보물 배포가 논란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포천 석탄발전소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포천시는 석탄발전소 필요성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민들과 마찰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석탄발전소 문제를 순수한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생각해야 옳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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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2016-07-17 07:55:35
철부지 아이들까지 앞세워 기사 올리는건 글쎄요... 미세먼지 전국 1위가 인천 포천이던데 그럼 미세먼지 발생시키는 영세 사업장 유치하는 동안 시민단체들 뭐했나요? 차라리 큰 사업장이면 미세먼지 관리가 되니까 영세사업장과는 틀릴것같고 일자리도 생길텐데 일자리는 중요하지 않나요? 신문이면 찬성과 반대, 유치 이점과 단점이 같이 쓰여야할텐데, 한쪽으로만 치우진감이 있어요.

애들은 가라 2016-07-11 13:27:54
저기 나와있는 아이들도 결국은 끌고나온 어른들이 주입한 사상을 가지고 나온것이겠지요. 지난 광우병 촛불시위때 학생들의 외침을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미국산소고기 잘먹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