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석탄발전소 서장원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상태바
[사설]석탄발전소 서장원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 포천일보
  • 승인 2016.07.14 10:2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자산단 입주기업의 경제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석탄발전소 사업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면 대기환경이 개선된다는 포천시 입장과 달리 시민들은 석탄발전소 때문에 환경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점차 증폭되는 분위기다. 그런데도 포천시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기술된 내용을 근거로 시민들의 반대를 무마시키려고 한다.

집단에너지설이라는 미명하에 추진된 석탄발전소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이다. 장자산업단지는 법률상 의무 집단에너지시설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포천시가 집단에너지시설을 하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 되고 있다. 장자산단에 기업을 유치하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유연탄을 열원으로 하는 집단에너지시설에 전기생산 발전용량이 169Mw급이라고 하면 누가 포천시의 주장을 믿겠는가?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공존의 석탄발전소 반대 설명회와 촛불문화제에 이어 범시민연대가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른 시민단체들도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포천시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서장원 포천시장은 읍면동장에게 석탄발전소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서 시장 지시에 따른 읍면동장들이 홍보를 시도하자 곳곳에서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읍면동장들이 홍보에 나서면서 말단행정까지도 불신이 생겨날 판이다.

석탄발전소가 포천지역에 좋다면 이제는 서장원 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포천시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민들을 대하는 것은 시장의 책임이자 의무인 것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설명회를 하든 아니면 시민대토론회를 하든 서장원 시장이 해야 할 몫이다.

석탄발전소 문제에 관한 한 서장원 시장은 업보(業報)를 가지고 있다. 발전소 허가권자가 통상산업자원부 소관이기 때문에 서장원 시장이나 포천시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석탄발전소 민자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2011년 STX에너지 제안을 포천시가 받아들였기에 가능했다. 게다가 사업추진 편의를 위해 포천시는 업무협약(MOU)체결까지 해 준 당사자다. 서장원 시장과 포천시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석탄발전소 사업은 애당초 불가능했다.

아무튼 석탄발전소 건설로 포천지역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있고, 지역경제에 좋다면 서장원 시장이 시민들을 설득해야 옳다. 그렇지 않고 공무원들로 하여금 홍보하라는 것은 행정의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다. 또 우호적인 단체나 모임을 통한 석탄발전소 홍보 역시 지역민간의 갈등만 조장시킬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8888 2016-07-18 20:33:15
서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언제? 장자산단 불법자금 50억 대한 수사는 ? 땅투기 수사는?
영농,영평 조합 횡령사건 수사는? 주민소환은 서시장에 대한 사법판단,수사등은 왜이리 더딘것인가? 포천역사상 최악의 수장 서시장 빨리 수사든 판결이든 주민소환이든 되야한다

송우 2016-07-15 12:02:36
왜 시장이해명해 조합장이 해명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