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글을 베껴 50여개 언론사에 보도자료로 제공하고도 전혀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
남의 글을 인용하는 차원을 넘어 그대로 베꼈다. 남의 글을 도용하거나 표절하는 행위는 하나의 범죄행위다. 포천시 공직자가 보도자료로 낸 글은 표절의 수준을 넘어 범죄를 저질렀다. 그런데도 이 공직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의 주인공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이 공직자는 글이 좋아서 보도자료로 제공했다고 한다. 언론사 취재가 시작되자 그때서야 이 글의 주인공에게 전화 해 참고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미 보도자료가 나간 후의 일이다.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한 셈이다. 다음날엔 이 글의 주인공에게 마치 홍보해 주니까 고맙게 생각하라는 뜻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도 남겼다. 사과는 커녕 고맙게 생각하라는 인상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보도자료를 결재했던 담당과장은 이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상급자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남의 글 도용과 거짓말, 그리고 배려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이게 현재 포천시 공직사회의 한 단면이다. 도덕불감증과 공직기강 해이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포천시 공직기강 해이가 어디 이 사람 뿐이겠는가?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것은 다반사이고, 민원인에게 고압적인 자세에 음전운전까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은 서장원 전 시장체제하의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2년 동안 퇴보했던 포천시 행정을 쇄신하기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하는 게 민천식 시장권한 대행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일 것이다.
맨날 기사가 똑 같고 기자들은 다 할아버지들만 계시던데 기사는 쓰시나요
기자들도 복사해서 글 올리는구나 - 글쓰는 게 기자지 안쓰면 기 자지 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