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민천식 부시장 포천석탄발전소 소송검토 진정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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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천식 부시장 포천석탄발전소 소송검토 진정성 없다
  • 포천일보
  • 승인 2016.10.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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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포천석탄발전소 문제를 법률자문 받아 소송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원석 의원이 석탄발전소 허가과정에 문제점이 많다는 끈질긴 질문공세에 못 이겨 백기를 든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민 부시장은 산자부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석탄발전소를 추진하기 위해 SRF발전시설 허가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는 석탄발전소 허가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SRF발전시설 허가가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인식하는 태도가 아니면 뭐겠는가?

포천시 대기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일방적으로 사업자인 지에스 이앤알을 옹호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이원석 류재빈 의원은 지에스 이앤알이 석탄발전소 허가를 받을 때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허가조건에 맞지 않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릴 것을 민 부시장에게 요구해 왔다.

그럴 때마다 민 부시장의 답변은 확고했다. 포천석탄발전소가 가동되면 대기오염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포천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도 “구미와 김천석탄발전소를 견학했는데, 석탄가루를 보지 못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포천석탄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18일에는 정종근 의장과 윤충식 의원과 함께 산자부 방문 때 SRF발전시설을 허가 해 준 것은 신평리 인근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며 취소를 요구했다. 시정질문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줄 곳 석탄발전소 허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 왔었다. 최근에 밝혀진 포천석탄발전소 허가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쏙 빼고 지에스 이앤알측에게 유리한 사항만 집중거론하고 있다.

권한대행으로 취임했을 당시 민 부시장은 석탄발전소가 되었던 아니면 SRF발전시설이 되었건 문제가 있다면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대처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당사자다. 그랬던 그가 얼마전부터 김영우 의원이나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석탄발전소 옹호론자로 변했다. 일각에서는 서장원 전 시장 접촉설까지 더해지면서 민 부시장이 정치적인 압박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법률자문을 받아 소송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던 26일에도 민 부시장은 줄 곳 석탄발전소 문제보다 SRF발전시설의 문제점을 주장했었다. 그런 그가 소송제기를 할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다만 이원석 의원의 끈질긴 요구에 형식적으로 답변한 것에 불과하다.

민천식 부시장은 선출직도 아니고 포천지역 출신도 아니다. 그렇다고 포천지역에서 살 것도 아니다. 그만큼 지연, 혈연, 학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정치권 눈치도 볼 필요도 없다.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시장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4월까지다. 포천에서 떠나는 날 시민들에게 박수 받으면서 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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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2016-10-28 10:59:13
언제까지 윗선에 눈치만보고 살것인가 이제제발좀 정신좀 차리시요 포천에 정치 떨거지들 언제까지 자기소신를 가지고 살것인가 참으로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