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종근] 포천선 광역철도 조기착공 뚝심이 필요
상태바
[기고 정종근] 포천선 광역철도 조기착공 뚝심이 필요
  • 포천일보
  • 승인 2017.01.10 10:5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종근 포천시의회 의장

경기북부 지역의 인구가 330만 명을 넘어 3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포천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여전히 경기도에서 철길이 없는 유일한 교통낙후지역으로 남아있다. 전철을 비롯한 교통인프라 뿐만이 아니라 각종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에 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시의회에서도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전철유치사업 조기 착수를 촉구하고 전철유치를 위하여 GTX, 경원선, 7호선, 4호선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집행부에 제시하고 검토하였다.

포천시에서는 전철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의정부시, 양주시와 공동으로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사전타당성 용역을 의뢰하여 검토결과와 함께 전철 조기착수를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하였다. 또한, 2012년 10월 한 달 동안에는 범시민 전철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여 약 41만 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시민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그 동안 포천시의회와 포천시, 그리고 포천시민들이 전철유치를 위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정부에서 고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도봉산~포천선’ 노선이 광역철도 신규착수사업에 반영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추진여건이 밝은 상황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봉산~포천선” 구간 중 ‘도봉산~옥정’ 구간은 금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현재 경기도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공청회를 개최하였고 금년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포천시에서는 ‘옥정~포천’ 구간에 대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포천시 철도노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였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는 전철운행 방식을 트램으로 변경해서 추진해야 된다는 등의 의견이 있으나, 트램의 운영방식이나 특성 및 포천지역의 여건을 고려하면 트램이나 경전철은 맞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포천시 지역을 예로 들자면 의정부역에서 포천시청까지 약 25km의 거리에 트램을 건설할 경우 표정속도를 고려했을 때 기본적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되고 도로상황에 따라 출퇴근시간 등 피크시간에는 1시간이 넘게 소요될 수도 있으며, 의정부역에 내려서 전철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트램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기존 버스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

“도봉산~포천선” 광역철도 사업은 ‘도봉산~옥정’, ‘옥정~포천’으로 구간이 나누어져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도봉산에서 포천을 잇는 29km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철유치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경전철, 트램 등 다른 방식에 눈길을 돌려 시간이나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광역철도 7호선 연장사업에 매진해야 한다.

다만, 경제성(B/C)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설비 절감방안, 수요창출방안 및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7호선 도봉차량기지 포천 이전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2017년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앞서 추진되고 있는 ‘도봉산~옥정’ 구간과의 사업 추진시기를 좁혀야 한다.

전철유치사업과 같이 대규모 정책 사업은 한 두 사람의 의지만으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며, 국회의원, 도의원, 포천시의회의 의원들과 포천시의 공무원, 그리고 포천시민 모두가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각자 자리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맹목적인 비난보다는 시민모두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017년은 포천으로서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나중에 2017년을 평가할 때 고속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전철유치 사업의 첫 신호탄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해로 포천역사에 기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간신 2017-01-10 16:04:30
사퇴하시고 대를 위해 정진하길 바랍니다
사퇴안하시고출마하심 전 지지 안하겠습니다

시민 2017-01-10 11:10:45
의장님 글잘봤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시장에 출마하시려면 시의원공백이 발생하지않게 사퇴하시고 출마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포천시와 시민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큰뜻을 이루기위해 큰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