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 기자 고소에 시민단체 시장예비후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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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 기자 고소에 시민단체 시장예비후보 발끈
  • 포천일보
  • 승인 2017.01.17 12: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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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포천시장 예비후보, “시민과 언론 재갈물리기로 묵과 못해”

포천석탄발전소 인허가 과정상 문제를 다룬다는 이유로 시행사인 GS E&R측이 지역언론 기자 고발사건과 관련, 시민단체와 포천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시민과 언론 재갈물리기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17일 포천석탄발전소반대 시민 공동연합(공존과 범시민연대, 석탄저지투쟁본부,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나포맘)은 석탄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GS E&R 지역언론 기자 고소관련 성명서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천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석탄발전소 건설 부당성을 제기하고 시민 알권리 차원에서 석탄발전소 인허가 과정상 문제점을 보도한 지역언론 기자 고발은 포천시민을 겁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비후보들은 석탄발전소 건설은 포천시민과 포천시를 위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호열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은 “우리지역에 석탄발전소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 정당 차원에서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눈여겨 봐 달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위원회는 석탄발전소 건설 저지에 앞장설 것이다. 정당하게 보도한 기자를 고발한 행위는 어불성설”이라고 GS E&R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윤국 전 포천시장 역시 “괴물같은 건물(포천석탄발전소)이 들어서고 있다. 물 맑고 깨끗한 포천을 사수해야 한다. 대한민국 법이 국민과 시민을 위한 법이냐, 기자 논조 재갈물리기는 시민 재갈물리기다. 석탄발전소로 인한 시민고통은 절대 용납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장승호 한국도시발전연구소 대표는 택백시 사례를 들어가며 포천석탄발전소는 들어서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태백은 30년이 흐른 후인 지금에야 맑은 물이 흐른다. 포천에 석탄발전소가 건설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죽음의 도시가 될 것이다. 올바른 이야기를 한 언론 고소는 한 명의 기자가 상대하기 힘들다. 시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강림 전 도의원은 “처음부터 석탄발전소를 반대했고, 시위현장에 동참했다. 정치인으로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무릎 꿇고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지역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시민권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예비후보 이원석 시의원은 “포천시의회 조사특위를 진행하면서 석탄발전소 인허가 과정을 들여다 봤다. 공업용수가 없는데도 영평천 물을 쓰겠다며 허위로 인허가를 받았다. 처음 청정에너지였던 게 어느 날 석탄으로 둔갑했다. 언론인을 사법기관에 고발한 것은 시장후보자를 겁박한 행위나 다름없다. 온갖 석탄발전소 비리를 말해 왔던 나를 고발해 달라. 고발하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참고인으로 부르면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유병권 민중연합당 소속 포천시장 예비후보는 “시민과 기자 입을 막으려고 한다. 부당한 모든 것에 시민들은 싸울 것이다. 시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천 새누리당 예비후보 역시 “성기철 기자의 어려움을 모두 힘을 합해 막아줘야 한다. 석탄발전소는 당초 LNG로 추진한다고 했다가 어영구영 석탄으로 시작했다. 전임 시장에게 강력히 따졌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끝까지 막아내지 못해 죄송하다. 석탄발전소는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영구 시민 공동연합 공동대표는 성명서에서 “허가절차상 조작은 이미 포천시의회 조사특위나 환경전문가를 통해 적나라게 드러났다”면서 “새삼 기자보도 행위를 문제삼은 것은 반대 시민을 겁박해위로 단정지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S E&R은 시민들의 엄청난 고통과 상처는 안중에도 없다. 반대하는 기자와 시민을 협박하는 적반하장격인 GS E&R의 고소작태는 시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한치의 물러섬이 없이 석탄발전소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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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 2017-01-17 14:26:06
이강림후보.이원석후보 빼고는 니들이 언제부터 석탄발전소반대했냐?
웃기지도 않네~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언질라고?
양심들이 있어야지.
글구 장승호는 뭐냐?
강원도서 국회의원출마했다 떨어지고 또 포천와서 해볼라고?
이놈의 정치판이 개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