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사 고소 GS E&R과 성기철 기자 대질신문 진행
상태바
지역신문사 고소 GS E&R과 성기철 기자 대질신문 진행
  • 포천일보
  • 승인 2017.01.19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 E&R측, 포천석탄발전소 관련기사 2건 보도 문제삼아 검찰에 고소

성기철 기자,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

포천석탄발전소 시행사인 GS E&R의 지역신문 기사 고소사건과 관련 포천미디어 성기철 기자가 18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해 GS E&R과 대질신문 조사를 받았다.

대질신문은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4시간30분간 진행됐다. 조사를 받고 나온 성기철 기자는 “GS E&R측이 문제 삼은 사항은 포천미디어가 지난해 7월20일자 보도한 ‘포천석탄발전소, 들여다보니 시작부터 석탄처럼 시커매’와 같은해 8월17일자 ‘포천석탄발전소, 공업용수 확보에 실패한 사업’ 기사 2건이었다”고 밝혔다.

보도내용 중 포천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포천시가 대상인데, 마치 GS E&R이 조사를 받는 것처럼 보도해 행정사무감사 대상이 된 것으로 비쳐졌다는 것이다. 또 GS E&R은 사업에 투자했다는 500여억원의 근거를 밝히지 않고 법적책임을 운운하며 오히려 포천시청을 겁박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GS E&R측의 주장에 성기철 기자는 행정사무감사 대상이 포천시였다고 할지라도 GS E&R은 사업주체이고 인허가 절차상 문제점 때문에 조사받은 사실이 있지 않느냐? 그래서 GS E&R이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됐다는 취지의 기사였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 500여억원 근거와 포천시청을 겁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GS E&R측이 소요 비용은 570억원이고, 그중 일부 내역(300억원)만 조사특위위원들에게 밝혔다는 것이다. 전체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 게 GS E&R측의 설명이었다. 나머지 200억원은 왜 밝히지 않았냐는 대질에 GS E&R측 대리인은 ‘사용 내역을 전부 세세히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밝히지 않은 것 뿐이었는데, 마치 비자금 의혹이 있어 밝히지 않은 것처럼 비쳐지게 했다’고 보도했다는 게 GS E&R측의 주장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 기자는 GS E&R측이 밝히지 않은 것은 당연히 누구에게나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한 두 푼도 아니고 백억원대 이상이라면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업용수와 관련해서는 당시 공업용수가 허위로 서류가 조작됐으며 허가 절차상에 문제가 있어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게 됐다며 보도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고소사건과 관련, 성기철 기자는 “GS E&R이 고소내용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고소내용을 정확히 다시 확인 후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도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