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2일 포천여성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포천시당원협의회 강연에서 탈당파 바른정당 국회의원을 향해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새누리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욕하고 돌아선 이런 사람들이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냐? 떠날 때는 조용히 떠나야지 욕하면 안 된다”면서 자신은 결코 새누리당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천지역구 국회의원에게도 사람은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사람은 친구간에도 의리가 있어야 한다”며 김영우 의원을 향해 신의와 의리가 없는 사람에 빗댔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일반인 보다 국민과 국가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중심정당”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대통령이 혼자 밥 먹는 게 가장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식사만 같이 했어도 이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정치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대통령의 잘못이 있었다고 하지만 국회에 속옷도 치마도 벗기고 그것(대통령 형상모형)을 국회에 걸어 놓아도 되냐며 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북한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지적하고 “청와대 비서실장 할 때 유엔 북한인권법 표결시 북한에 물어보고 투표하자 했다. 이런 친북분자가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냐”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법인세 인하 문제엔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 법인세를 14%로 낮추겠다. 법인세를 낮춰야 외국에 나갈 법인이 안 나가고 외국 법인들이 찾아와 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 공약은 세금을 가지고 표를 얻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세금을 젊은이에게 나눠주면 공짜 바이러스가 생겨 정신이 썩어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공짜 바이러스는 교육도 아니고 복지도 아닌 망국의 정치라고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