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협잡 보수후보, 야당후보가 무서우면 당장 사퇴하라
상태바
[칼럼] 협잡 보수후보, 야당후보가 무서우면 당장 사퇴하라
  • 포천일보
  • 승인 2017.02.04 11:14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2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윤영창 도의원과 바른정당 이흥구 포천철도유치위원장, 정종근 포천시의장, 백영현 전 소흘읍장 및 무소속 이강림 전 도의원 등 5명은 보수진영 후보단일화에 3일 합의했다.

이들의 후보 단일화 논리는 간단하다. 보궐선거전에서 진보진영 민주당 후보에게 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다. 민주당 후보를 꺾겠다는 취지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정치철학도 소신도 없는 협잡꾼 행위에 불과하다.

중앙정치에서 보수와 진보후보 단일화라는 화두가 제기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찾기조차 힘든 사례다. 더욱이 선거일은 아직도 70일 이상이 남아 있다. 포천시장 선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다만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보수진영이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돌발적인 후보 단일화는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다. 다만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그들은 진보진영에 포천시장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한다. 그리고 전통 보수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은 어찌 보면 보수를 대변하는 냥 보인다. 그러나 내막은 보수와 전혀 상관없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진정한 보수가치를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포천시장은 꼭 보수진영에서만 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단 말인가? 포천시장은 지방선거 실시 이후 야당에선 단 한 차례도 당선되지 않았다. 지금의 포천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역발전은 후퇴하고 온갖 현안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지 않는가? 낡은 보수가 포천을 망친 것이다. 썪어 빠진 보수가 한 몫 했다는 것은 포천시민과 예비후보들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자리를 진보진영에만 뺏기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는 시민을 현혹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시대에 맞지 않고 썪어 빠진 보수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단일화에 합의한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윤영창 도의원은 2일 당원 강연에서 바른정당 사람들을 향해 집나간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허울좋은 보수를 내세워 단일화에 참여했다. 조변석개(朝變夕改)가 아니면 뭐겠는가?

그리고 그들이 보수단일화를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가능이나 하겠는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엄연히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소속 당을 대표할 권한도 없다. 당의 위임이나 당원회의도 거치지 않는 상태에서 합의문은 해당행위가 될 뿐이다. 그렇게 단일화를 하고 싶으면 모두 탈당해서 무소속 단일화를 해야 옳을 것이다.

언제부터 이들이 보수가치를 내세웠단 말인가? 시도의원 출신인 그들이야말로 포천의 보수가치를 훼손했던 장본인들 아닌가? 선거 때마다 공천을 받기 위해 공천권자에게 줄 대고 아부했던 사람들이다. 보수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협잡꾼들이다. 지역 보수를 논할 자격조차 없는 인물들이다. 민주당 후보가 그렇게 무섭고 두려우면 당장이라도 사퇴하면 그만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쓰레기들같은후보 2017-02-04 12:33:09
정확한 지적 ,,,,

포천시민 2017-02-04 12:41:04
역시 포천일보가 포턴뉴스보다 정확하다

예비후보 2017-02-04 16:42:20
헐!!! 사퇴하는 게 좋다. 무지한 인간들...
자기 소신도 없는 인간들이 시장이 되겠다고 시민을 무시하네
민주당 후보가 그리 무섭나 ㅎㅎㅎ

송우리 2017-02-06 05:49:47
편파적은 안돼요
물론꼴통들의잘못은인정해요

화력발전소 2017-02-12 04:30:35
시민들은알고있습니다
탄 탄 탄끼리의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