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섭 권한대행, “희망으로 어려운 상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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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섭 권한대행, “희망으로 어려운 상황 극복”
  • 포천일보
  • 승인 2015.03.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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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개월 대형 민원현장 찾고 공직사회 변화 방안 모색 등 바쁜 일정

희망 발언에도 … 장자산단 해결책과 안일한 공직자 행태 변화는 미지수

▲ 김한섭 시장권한 대행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사회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렬과 관계없는 적절한 승진인사 등을 통해 공직사회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밝혔다.

포천시장 권한대행으로 부임한지 1개월여가 지난 후 김한섭 부시장(이하 권한대행)이 절실히 느낀 점은 공무원들이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산불진화 현장에서 분명히 메뉴얼이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는 공직자들을 예를 들었다. 안일한 공직자들을 먼저 질타를 하기는 했지만, 공직자들이 시민에게 친절하고 능동적인 업무태도를 갖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본지가 3월31일 부시장실에서 김한섭 권한대행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김 권한대행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미래 희망을 이야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포천지역이 여러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2016년 경기체전과 2017년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이 변화하는 새로운 원년이 되고, 웅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대행은 “경기체전을 자체 분석한 결과 경제적 직접 파급효과 199억7000만원, 생산유발 효과 401억원, 고용유발 효과 380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인프라 구축이나 지역이미지 홍보, 요식숙박업 청결과 친절 문제, 체전준비 예산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지역정치권과 공직자,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포천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현안사항과 공직사회의 안일한 태도가 얼마나 변화할지는 의문이다.다음은 김한섭 권한대행과 진행한 인터뷰 관련 내용이다.

◇포천시장 권한대행으로 부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느낀 소감은
2월27일 취임한 이후 첫 번째주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두 번째주에는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에 현안문제와 민원사항을 파악했다. 세 번째주에는 포천시 소재 대형사업장과 장자산업단지와 용정산업단지 등 현장방문 했고, 본청과 읍면동, 대형사업장 등 포천시 전반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1개월의 시간을 보내면서 시민들이 공무원을 불신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너무 위축되어 있다.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역현안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공직자들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포천시장 권한대행으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업무가 있다면
일단은 진행되어 온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현안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문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안을 나름대로 직원들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있다. 큰 사업을 새롭게 시행하는 것보다 이미 대두된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기는데 주력할 것이다.

▲ 김한섭 권한대행이 포천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포천시의 시급한 현안문제가 무엇이고 그에 대한 접근방법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포천지역에 대한 외부의 이미지는 많이 좋지 않다. 그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 부정적인 보도를 하다 보니, 외부에서는 포천을 사고 많은 지역으로 인식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공직자들의 부정적이고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고 싶다.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공직자들은 시민을 위한 공복이고, 공직사회는 시민을 위한 조직이다. 안일하고 피동적인 공직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질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사의 투명성과 다양한 직렬을 안배한 승진인사가 중요하고 전보를 통한 적절한 업무배치 역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승진 외에도 30년이상 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여행이나 다양한 복지포인트 사용, 여직원의 유연근무제, 고충해결 등의 유인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장자산업단지 문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분야라고 본다. 여러 사람에게 장자산업단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과거의 정책결정보다는 현재의 문제를 현명하게 풀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얶메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은 사격장으로 인한 주민피해에 대해 우리정부나 미군측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응급조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얼마전 포탄이 지붕위에 떨어진 현장을 보면서 지난 60년간 참고 견뎌온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았다. 과거 안보논리가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군부대 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공직자에게 당부할 사항은
관행적인 업무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갖기를 바란다. 공무원이 친절해지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민들이 즐거워진다.

◇시민에게 당부할 사항은
포천시를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의 외부적 표현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마인드는 지역의 앞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부정적인 이야기 보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의식전환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언론사에서도 과거 고정관념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 보자는 긍정적인 보도를 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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