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 경주한수원과 19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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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경주한수원과 19일 맞대결
  • 포천일보
  • 승인 2017.04.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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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2017 KEB 하나은행 FA컵’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본선 무대가 시작되는 4라운드(32강)부터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참가하면서 이야깃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지난 2011년 FA컵 32강에 진출하면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은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은 오는 19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최강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경주한수원)과 대결을 펼친다.

이날 포천이 승리한다면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포천이 불리하지 않다는 전망이다.

지난 2014년에는 강릉시청과 16강에서 만나면서, 고된 원정길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포천의 홈 구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면서 원정에 대한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된 것도 유리한 조건이다. 더구나 포천은 홈에서 ‘절대 강자’다. K3리그에서 홈 승률은 90% 이상 된다.

포천의 상대인 경주한수원은 내셔널리그 최강팀이다. 매년 우승후보 ‘0’순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수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한수원은 리그와 달리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0년 FA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32강 문턱에서 매번 프로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주한수원이 지난 2010년에 이어 16강에 진출할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리그 성적은 포천이 상승세다. 포천은 4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경주한수원은 내셔널리그에서 2승1무2패의 성적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K3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한수원은 K리그 신인왕 출신 ‘괴물’ 김영후가 합류하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수원FC에서 잔뼈가 굵은 정기운이 최근 5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천은 프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주장 조태우를 비롯해 김찬희, 박준혁 등이 K3리그 자존심을 내세우며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형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내셔널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팀으로 최강팀이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FA컵은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총 86개팀이 참가해 성인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서, 하위리그팀이 상위리그팀을 제압하거나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격파하는 이변으로 팬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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