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파 비판…“후보단일화 설득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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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파 비판…“후보단일화 설득력 없다”
  • 포천일보
  • 승인 2017.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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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탈당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소신 밝혀
▲ 김영우 국회의원(바른정당, 포천가평)

바른정당 소속 13명의 국회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탈당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지원차 희망페달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지역구)은 5월1일 자신의 페이북에 “바른정당이 어려운 건 맞지만 당장 탈당까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좌파집권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그것이 목적이라면 탈당도 늦었고, 후보단일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탈당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의원을 향해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될 정당이라고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 때마다 얘기해 오지 않았다. 상황이 좀 어렵다고 우리가 한 말을 우리가 뒤집나”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창당 정신을 살려 유승민 후보를 지지해 주고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정치권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제기했다. 그는 “좌파에게 정권 넘겨주기 싫었으면 좀 더 제대로 정치를 잘했어야지 반기문 눈치보고 안철수 눈치보고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 와서 당을 떠나는 건 도대체 이해가.... 이런 웃지 못 할 코미디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표현했다. 이어 “정치에서 선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선거 때문에 공당의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하거나 자당의 후보 아닌 다른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절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비민주적인 정치 행태라 본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차라리 정권을 타당에 넘겨주는 것은 민주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우 의원은 “안타까워도 다수 국민의 선택이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면서도 “지금 탈당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가 않다. 정도가 아니다. 무엇보다 마음속에서 부터 내키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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