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미래포럼, ‘길이 있는 아침’ 첫 조찬포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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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미래포럼, ‘길이 있는 아침’ 첫 조찬포럼 ‘호평’
  • 포천일보
  • 승인 2017.05.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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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회장 첫 강연서 “지역발전 市와 시민 협동을 통한 제3의 길 요구 돼”
▲ 포천미래포럼 '길이 있는 아침' 첫 강연자인 허훈 회장은 "국가의 부는 지역의 부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잘 사는 나라의 지역은 경제가 풍요롭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젠 국부론의 시대에서 향부론 시대를 볼 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포천미래포럼이 주최하고 포천일보사가 후원하는 ‘길이 있는 아침’ 첫 강연이 26일 포천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길이 있는 아침 강연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전 6시30분 산림조합 3층에서 계속된다. 한달에 한번 시민과 기업, 정치, 문화계 인사들이 지역사회와 대화 등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포천미래포럼이 마련했다. 첫날 강연에 포천미래포럼 회원과 시민 7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강연은 포천미래포럼 회장이자 대진대 행정학과 허훈 교수가 맡았다. 허 회장은 ‘창조적 지역발전 바로보기’라는 강연에서 “한 지역의 운명은 생각 있는 사람들의 연대에서 의해 만들어 진다‘고 주창했다. 이는 공공성, 즉 환경공공성(대기와 산, 하천, 숲)과 문화공공성(풍토, 풍습, 역사, 정신), 사회자본(신뢰, 연대, 규범), 사회기반(도로, 교량, 공원) 등은 공공기관인 포천시와 시민의 협력관계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위한 가치관이나 제도 등이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세계 여러나라와 한국의 공공성을 비교하며 공공성이 높이려면 시민들의 성숙한 공민의식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공공성 역시 국가주도가 아닌 지역주도가 되어야 지역이 변하고, 그 변화가 지역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 예로 철광과 탄광 중심이었던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시가 20년간에 노력 끝에 최고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를 들었다. 또 시민들이 연구회를 만들어 세계최초의 창조도시가 된 일본 가나자와 사례를 설명했다.

아울러 1000만 관광도시로 우뚝 선 전남 순천시 생태공원 조성경위를 설명하며 폐석산을 활용한 포천아트밸리 조성사업은 행정기관과 시민이 함께 창조해 낸 결과물이라고 했다. 결국 지역발전을 위해선 기존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야 한다. 변화의 핵심 주체 역시 자기 자신이고,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민이 행정수요자로서가 아니라 가치창조의 주체로서 참여해야 지역이 변한다는 주창인 셈이다.

허 회장은 아울러 창조적 지역발전 대안으로 포천시와 시민의 협동을 통한 제3의 길, 즉 창조적인 개인을 바탕으로 한 학술 및 연구에 열린마음, 관용적인 지역문화, 지역정체성, 공간과 시설의 공유정신, 역동적인 네트워킹,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강연을 맡은 허훈 포천미래포럼 회장이자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행정론(공저), 공기업론(공저), 지방공기업개혁론(공저), 양주시정체성연구 등의 저자다. 또 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과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 전문위원, 전국시군구청장협의회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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