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에서는 매일 13시가 되면 계급을 망라하고 전 장병들이 교범에서부터 진중문고, 자기계발서 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책을 펼친다.
이는 3야전군에서 시작한 선봉3030운동을 바탕으로 사단 전 장병이 하루 30분 30쪽 이상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해, 매일 13시부터 13시 30분까지 시간을 정해 놓고 독서여건을 보장하는 부대 차원의 독서 활동 덕분에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사단에서는 독서를 통한 부대원들의 군사적 소양 향상과 인성함양을 토대로, 궁극적으로 적과 싸워 이기는 부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독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독서생활화에 필요한 기반 구축과 여건 마련을 위해, 오뚜기 3030 외에도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감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사단에서 자체제작한 독서노트 작성, 독서코칭 초빙강연, 독서마라톤,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주 단위 독서토론회, 간부도서기증, 이동 및 순회문고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부대별 여건을 고려한 각양각색의 도서관과 북카페를 개관해 장병들이 마음 놓고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독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단 예하 독수리여단 스마트대대에서는 도서 한 페이지를 길이로 환산해 총 42.195km인 4,200페이지 분량의 독서를 달성한 인원들에게 완주증과 그에 상응하는 포상을 주는 이른바 ‘독서마라톤’을 시행하며 많은 장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약 14주간 진행된 독서마라톤 대회에는 1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해 전원이 읽은 책에 대한 독서카드 작성과 감상문을 작성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사단 인사행정계획장교 한재원소령은 “독서활성화 운동을 통해 부대원들이 군 복무기간 중 독서와 글쓰기, 자기계발의 기회를 톡톡 맛보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 덕분에 장병들로 하여금 복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독서활성화 운동의 성과를 밝혔다.
8기계화보병사단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독서활성화 운동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며 장병들의 독서 여건 보장을 위해 더욱 더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