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포천시장, “석탄발전소 막겠다”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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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포천시장, “석탄발전소 막겠다” 의지 재확인
  • 포천일보
  • 승인 2017.06.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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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빈 이원석 의원 검찰고발 변호사 선임비용은 “관련근거 없다” 거절
▲ 김종천 포천시장

김종천 포천시장은 12일 열린 포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포천석탄발전소를 막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시설을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한 류재빈 의원의 질문에 김종천 시장은 김영우 의원이 제기한 감사결과 지적사항이 나오면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석탄발전소 열원을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같은 김 시장의 발언은 석탄발전소 건설의 불가피성을 홍보해 왔던 서장원 전 시장과 권한대행 체제 시기와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포천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류재빈 포천시의원

김 시장은 답변에서 또 “유연탄은 청정연료인 LNG에 비해 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되어 대기질이 악화된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면서 “비록 공정률이 70%가 넘게 진행되었지만, 지금이라도 청정연료로 전환될 수 있는 방안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우 국회의원이 제기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사항이 나오면, 관련 기관에 집단에너지 시설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이 이루어지면 시민과 단체, 시의원들의 뜻을 충분히 전달해 포천시의 숙원인 청정연료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석탄발전소공동투쟁본부와 각종 소송비용 분담 이행 합의와 관련해서는 시 또는 시장을 당사자로 하는 소송사건이나 행정심판, 각종 민원신청 등 공무원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발생한 민형사 사건에 한하는 경우에만 소송비용을 부담이 가능하다고 했다. 류재빈 의원과 이원석 의원이 제기한 변호사 선임비용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아울러 류재빈 의원이 제기한 포천시 집단에너지시설 T/F팀의 성격에 대해선 “석투본과 행정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는 아니지만 석투본과 함께 진상조사위원회에 관한 사항을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법률적, 예산수반 등의 행정절차가 있기 때문에 조속히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해 아직 구성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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