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그콘서트에 코너 중 '느낌 아니까 ~ '이라고 있다. 너무나 잘 아는 분야에 경험이 풍부해서 '보기만 해도 어떨 것이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인데 ...
지난 6월부터 준비해온 산정호수 산책로에 카페 '산정호수거기'를 보면요, 느낌이 든다.
기존 산정호수가 관광지로서 주는 느낌은 저물어 가는 유원지와 막걸리, 호객행위 등으로 두 번 찾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었는데..
최근 산정호수를 끼고 산책로가 생기면서 그나마 호수를 느끼고 사색도 할 수 있구나 ~ 라는 느낌에 걸 맞는 카페이기 때문이다.
아직 산책로를 끼고 지역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매점(?)들이 남아 있지만 숲과 어울리는 정형화되지 않은 모습과 유럽의 노천 카페같은 자유로움도 담겨 있고 호수 위에 닿을 듯 말 듯한 소나무는 한국적인 정서까지 담아내고 있으며 카페 아래에 뱃머리를 형상화한 모습은 '산정호수 거기'라는 배가 곧 호수로 출항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내부 인테리어나 소소한 부분에서는 '산정호수거기' 카페지기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지만 산정호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힐링포인트가 될 부분을 담고 있어 커피 한잔 놓고 맘껏 책도 읽고 사색도 하고픈 곳이 아닐까 싶다.
이제 산정호수를 간다면 꼬옥 ~ '산정호수거기'도 들려보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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