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성수용 포천교육장, “포천교육 市 적극 투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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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성수용 포천교육장, “포천교육 市 적극 투자 절실”
  • 포천일보
  • 승인 2017.09.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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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 교육아카데미 신설 제안과 함께 포천시 교육정책 체질개선 필요성 제기

지난 1일 취임한 성수용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천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 방안으로 인재양성 교육아카데미 신설을 제안했다.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준하는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중장기 교육비전도 시민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교육정책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성수용 교육장은 우수한 교사확보 방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포천과 연천을 대상으로 지역트렉제(지역할당 교사선발 임용시험)를 2년째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천지역 근무 교사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2018년 50세대 규모의 학교관사 신축을 시작으로 100세까지 확대한다는 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특별정책이라고도 설명했다.

경기도 교육청까지 나서 포천지역 교육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인재양성 교육아카데미 설립 등에 포천시의 적극적인 교육정책 전환을 지적한 것이다.

다음은 신임 성수용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성수용 교육장님께서 지난 1일 포천교육지원청 제24대 교육장으로 취임하셨다. 취임소감은
= 포천 교육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포천교육 발전의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해 교육발전과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있는 학생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평소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이 있다면
= 사람은 교육에 의해 인성이 형성된다. 또한 교육은 국가와 사회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교육은 가장 중요한 영역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포천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다. 포천교육 여건 역시 유사하다고 본다. 교육여건상 우수학생 역외 유출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성수용 교육장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지역학교 교육정책 방향이 있다면
= 포천교육지원청에서는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에 맞춰 수시중심,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관내 고등학교가 학생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진로집중 교육과정(동아리 운영 및 소프트웨어 중점 과정, 예체능 과정 등)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학생 역외유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학교 역량강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해 중등 13개 교과 모임을 구성해 교과별 연수는 물론 신규교사 멘토링, 수업나눔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특성과 실력에 맞는 적절한 진학지도 방안으로 진로진학 교사 및 담임교사의 역량강화는 물론 모의면접 페스티벌 등 학생부 종합전형 대입에 대비하고 있다.

◇포천지역 학교는 신규교사 임용율이 아주 높아 경험 많고 우수한 교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는 포천교육지원청 차원의 대안이 있다면
=경기도교육청과 포천지역 우수 경력교사 부족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지역구분 모집(지역트랙제) 교사를 임용, 8년간 포천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초등교사 65명과 중등교사 30명이 지역트렉제 교사가 있다. 또한 이들 교사가 우수교원으로 성장하도록 포천교육지원청 주관 15시간의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고, 다양한 교사 연구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교사 유치와 계속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도교육청 지원으로 교직원 관사 50세대(20평형 6세대, 10평형 44세대)를 짓기 위해 내년도 예산 편성과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제대로 된 교육은 학교만의 노력으로 어렵다. 학교와 학부모, 교육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관련 기관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교육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

포항공대 김도연 총장께서 지난 2월 ‘2017년 입학식사’에서 밝힌‘넘버원(Number one)이 아니라 온리원(Only one)을 추구하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다. 한 줄로 서는 경쟁보다 자신의 가치 실현에 노력하여 모두가 자신만의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다. 학생들이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여 일인자(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당부한다.

포천의 각 학교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오늘의 학생들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라는 존듀이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학부모님들도 자녀들이 과거의 지식 암기식 인재가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후원해 주셨으면 한다.

시민들께서는 시대에 부응하는, 좀 더 나은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교육에 적극적인 지원이나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해 주길 부탁한다.

◇포천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 포천시는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증가, 학교 통폐합 등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다. 학생수 감소와 소규모 학교의 증가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역할 교육을 어렵게 하고, 적정한 교원 배치와 효과적인 시설 투자도 어렵게 한다. 하지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개개인을 위한 개별화 교육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점점 확대되는 대입 학종 전형에 대비한 미래 핵심 역량 신장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그것이 생활기록부에 충실하게 기록되는 시스템을 각 학교가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조언,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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