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 강릉시청 꺾고 전국체전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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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 강릉시청 꺾고 전국체전 준결승 진출
  • 포천일보
  • 승인 2017.10.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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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축구 경기에서 강릉시청(이하 강릉)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천은 2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강릉시청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기도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남자 일반부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에서 지난 2011년 수원시청(現 수원FC)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용인시청(現 해체)이 동메달을 획득한 뒤 4년 동안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포천은 전년도 우승팀 천안시청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애를 먹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탐색전은 오래갔다. 강릉은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준의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주도권 싸움을 펼치며 박빙승부를 펼쳤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천이었다.

포천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경득의 크로스를 최용우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천은 승기를 잡았지만,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준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에 나선 포천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강릉은 4번째 김준의 슛을 박준혁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포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유성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포천의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지난 2014년 FA컵 16강전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패한 아픔을 모두 씻어냈다.

승장 김재형 감독은 “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3명이나 부상으로 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투혼에 힘입어 승리를 이끌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포천은 오는 24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오후 12시 50분에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주는 8강에서 내셔널리그 1위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K3리그 팀이 준결승에 2개 팀이나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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