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포천시장 예비후보로 누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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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포천시장 예비후보로 누가 거론되나
  • 포천일보
  • 승인 2018.0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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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론후보 10여명선 본선 3-4者구도 전망 공천이 최대변수

2018년 포천지역 최대 관심사는 6월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다.

지방선거 일정이 지난해 12월 15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나 제한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대상은 제7회 지방동시선거에서 자치단체장, 정당, 입후보하려는 사람 등이다.

이 기간 동안 자치단체장의 경우 사업계획이나 활동상황 녹화물을 제작해 관할구역을 운행하는 버스에서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핵심 시책을 홍보하기 위한 동영상에 출연하는 행위도 법 위반이다. 다만 의례적인 명절인사 연하장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송은 가능하다.

정당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 성명이 표시된 명절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해서는 안 되며 후보자가 되려는 자가 소속 정당의 명칭이 게재된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포천유권자들은 보수성향 후보자들을 당선시켜 왔다. 이른바 수도권 최대 보수텃밭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 유지 현상은 내년 지방선거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6.13지방선거 포천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대략 10명선에 이른다. 후보자 대부분이 정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실제 후보는 최대 3-4자 구도가 아니겠냐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과 이형직 시의원, 그리고 박윤국 초대 포천시장이 거론된다.

두 차례 포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 출마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2018년 6월까지 임기인 포천가평지역위원장에 공모했지만,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 출마설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 또한 포천시장 출마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선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할 경우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민주당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재선의 포천시의회원을 지낸 이형직 의원은 포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 낸 주역들과의 인맥이 강점이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청와대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포천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형직 의원 또한 청와대와 민주당 권유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 방식으로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윤국 초대 포천시장 역시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단 한 차례도 포천시장 당선자를 내지 못한 민주당으로서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민주당 중앙당이 이번 포천시장선거에서 당선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에게 공천을 줄 것이라는 게 박 전 시장측의 생각이다. 박 전 시장은 초대 군의원부터 도의원, 포천시장, 국회의원 출마, 4.13포천시장보궐선거에 이르기까지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군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김종천 현 시장과 정종근 포천시의회 의장, 박창수 포천농협장, 백영현 전 소흘읍장 등이 거론된다.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김종천 현 포천시장이 유력해 보인다. 게다가 4.13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1년2개월짜리 단체장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하지만 김영우 국회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심사다. 김영우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을 당시 김종천 시장은 김 의원을 향해 보수세력 배신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서로가 앙금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정종근 의장은 3선 의원 경험을 토대로 4.13포천시장 보궐선거 당시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보궐선거에서 낙선이라는 고배를 마셨지만, 김영우 의원과 정치행보를 함께 해 온 만큼 자유한국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종근 의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포천시장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천권을 전제로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박창수 포천농협장은 지난 4.13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김종천 현 시장과 박빙의 공천권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이보다 앞선 포천농협장 선거에서도 폭넓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무투표 당선을 이뤄냈다. 거대한 농협조직이 박창수 조합장의 지지기반이라는 점은 공천권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조합장 역시 포천시장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영현 전 소흘읍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정종근 의장과 공천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포천시를 제대로 이끌어 보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읍장 역시 시장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석탄발전소를 추진했던 당사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석탄발전소 문제에 대한 그의 대처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민의당 예비후보군

국민의당 예비후보로는 이원석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국민의당을 통해 소신을 펼쳐보겠다는 게 이원석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석탄발전소 건설 저지라는 포천시의 최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천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석탄발전소 반대라는 의정활동과 현재 시의원 선거구를 넘나드는 그의 행적을 감안한다면 포천시장 출마는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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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2018-01-12 14:43:34
날카로운 판단을하신거같습니다
앞으로도좋은기사많이써주세요

민주당 2018-01-04 16:56:21
민주당 최호열씨가 포천가평지역위원장에 공모했지만, 보류지역으로 분류된 이유는 도저히 지역원장 역할을 할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죠. 시장 공천을 염두해 둬서 안 줬다는 말은 완전 개소리인거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