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포천시장 연두순시 AI확산방지 노력과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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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포천시장 연두순시 AI확산방지 노력과 엇박자
  • 포천일보
  • 승인 2018.01.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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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각종 모임 AI재발우려…농식품부 특별경계령과도 배치

포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대중이 모이는 각종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AI 재발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일 영북면 한 농가에서 발생한 AI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에도 포천시 14개 읍면동에서는 계속 기관단체 등의 각종 모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종천 포천시장까지 나서 지속적으로 기업체를 방문하는가 하면 오는 31일부터 2월21일까지는 14개읍면동 2018년 연두순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6월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까지 합세하면서 잠잠해진 포천지역 AI확산에 찬물을 껴얹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과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는 포천과 동일한 H5N6형이다. 농식품부는 특별경계령을 경기도 전역에 내렸다. 화성과 평택에서 발생한 AI는 포천 영북면 산란계 농가에서 AI발생 이후 22일만에 또 재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농장주는 물론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과 방문객들의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주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작은 모임이라도 금지를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포천지역에서는 농업관련 단체는 물론 각종 단체들이 연시총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 모임자체를 금지해야 할 포천시장까지 나서 기업애로사항 청취라는 미명하에 지속적으로 기업체를 방문하고 있다. 자칫 AI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면단위 A모 단체장은 “영북면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한 AI확진 판결 이후에도 농업단체나 기관단체 연시총회 등 모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자칫 AI가 재발할 수 있는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포천시장부터 자제해야 하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의 읍면동 연두순시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1월초에 계획되었으나 연기된 사안이다. 그동안 포천지역에선 AI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진정국민으로 자체 판단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과 평택 농가에서 또 다시 AI가 함으로서 김종천 시장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포천 농가 AI발생 이후에도 14개 읍면동에서는 각종 기관단체 모임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AI확산방지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4일 전국 최대 양계산지인 포천 영북면 농가에서 발생한 AI 확진 판정으로 닭 58만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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