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도 겁난다”…석탄반대 제2차 평화도보 집회
상태바
“숨 쉬기도 겁난다”…석탄반대 제2차 평화도보 집회
  • 포천일보
  • 승인 2018.02.0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원석 시의원, “SNS상에 석탄발전소 반대단체 공산주의로 폄하세력 있다” 비판
▲ 석탄반대 제2차 평화도보 집회 출정식을 마친 시위 참가자들은 석탄반대 구호가 적힌 만장기를 들고 도보행진에 나서고 있다.

포천석탄반대투쟁본부(이하 석투본)와 경기북부평화시민연대는 3일 석탄발전소반대 제2차 석탄반대 평화도보 행진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 60여명은 포천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한내사거리와 신북면사무소, 장자산단에 이르는 8.5Km구간을 행진하면서 석탄반대 구호를 외쳤다. 장자산단 GS발전소 앞에 도착한 시위대는 석탄발전소 반대 인간띠잇기와 현장집회를 마친 후 자진해산 했다.

▲ 오병록 석투본 본부장은 석탄발전소를 건설해 포천환경을 개선하다는 말은 허구에 가깝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병록 석투본 본부장은 출정식에서 “요즘은 숨 쉬기도 겁난다. 미세먼지가 콧속을 메우고 눈을 비빌 수 없을 정도로 따갑다. 이같은 현상은 안일한 행정과 이익에 눈 먼 기업행태가 가져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가 이미 다 지어졌다고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겠냐? 이 땅에서 자손을 낳고 키우면서 살고 싶다. 우리 자손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석탄발전소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 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 환경개선에 대한 확실한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집회에 참가한 이원석 의원은 SNS에서 석탄발전소 반대단체를 공산주의로 폄하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석탄발전소를 추진했던 세력은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이원석 시의원은 “SNS상에 석탄발전소를 반대하는 단체를 공산주의로 폄하하는 석탄찬성 우호세력들이 있다”고 전제하고 “석탄발전소를 추진 관련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석투본이 마치 SRF에서 돈을 받고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특검에 석탄발전소 추진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고소했고, 변호사를 3번 바꿔 가면서 고소사건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