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위원장 기자회견, “민주당 공천 매카니즘 이해하면 될 것”
상태바
이철휘 위원장 기자회견, “민주당 공천 매카니즘 이해하면 될 것”
  • 포천일보
  • 승인 2018.03.14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우 의원엔 MB맨 비판…총선 예비후보 때 밝힌 공천권 불행사 약속은 "차후 밝힐 것”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 이유와 함께 비전을 설명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이철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다마 안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거론하며 남북특사 교환에 이어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성과에 따라 ‘냉전대결 연장이냐? 평화 정착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현 정부정책 기조를 구체적으로 옹호했다.

또한 포천가평은 수십 년째 정체되고 낙후되어 왔다며 그 터닝포인트에서 새 방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낙후되어 가는 포천가평 지역변화를 이끌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출마 연설을 연상케 하는 긴 설명이 이어졌다. 6.13지방선거 공천권 관련 질문에 이철휘 위원장은 “지역위원장을 바라보지 말고 주민을 바라보면서 시민과 위원장을 설득하라”면서 “민주당 중앙당 공천 매카니즘을 이해하면 된다. 지역과 중앙당이 일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은 2016년 총선을 위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당시 밝힌 “시도의원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 주겠다”며 공천권을 내려 놓겠다던 약속과는 다른 뉴앙스다. 해석에 따라서는 지역위원장으로서 공천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천 매카니즘을 잘 이해 못해 하는 말이다. 차후 말할 기회를 갖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이보다 앞서 오늘(14일)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진행된 김영우 의원 기자회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MB의 위법사항은 20개 이상에 달한다. 박근혜 정권보다 더 교활하다. 줄 잇는 전직 대통령 소환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중앙 여론조사에서 MB처벌은 당연하다는 여론”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MB가 보내서 왔다고 말한 김영우 의원 정치적 뿌리는 MB다. MB 유죄가 밝혀지면 MB정치 배경으로 당선된 김영우 의원은 사과 후 포천을 떠나야 한다”고 밝히면서 김영우 의원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아울러 이철휘 위원장은 영평사격장과 국방부의 위수지역 폐지 검토 등에 관한 질문에 영평사격장 마스터 플랜마련과 위수지역 폐지불가 등을 언급하며 김영우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입당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6.13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비롯한 일부 기존 민주당원 등이 함께 했다. 하지만 이철휘 위원장이 2016년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당시 동행했던 과거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