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사 내용 어떻게 봐야 하나
상태바
[사설] 박윤국 포천시장 취임사 내용 어떻게 봐야 하나
  • 포천일보
  • 승인 2018.07.0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취임식에서 포천의 미래를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포천시가 감내했던 남북 분단의 상처와 소외가 앞으로는 더없이 좋은 기회의 땅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화해 무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경제제재가 풀리면 포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포천발전의 장애요인을 이제는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그 대안으로 박 시장은 통일을 대비한 수도권 공간구조 개편에 맞춰 남북경협 거점 내륙물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포천이라는 하나의 지자체 뿐만 아니라 향후 연천과 철원 3개 시군을 연계해 중앙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다.

이같은 거대한 포천발전 밑그림은 먼저 포천시가 앞장서 교통망을 개선하고 교육도시 추진과 석탄발전소 추진으로 야기된 민-민갈등 해소에서부터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국철과 전철을 포천에 연결시키고 국도 43호선 포천 전체 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교육도시 포천’을 위한 방안으로 교육정책특별위원회 교육재단 설립을 통한 인재 유출걱정 없는 교육환경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민-민갈등을 촉발한 포천석탄발전소 문제는 환경적 측면에서 사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도 말했다.

박윤국 시장이 밝힌 10대 추진 과제가 제대로 추진된다면 포천시는 인구 25만의 명품도시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박 시장의 말처럼 안 될 일도 없다. 박 시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장 의지와 공직자, 시민사회가 함께 굳은 의지로 역량을 한데로 모아져야 한다. 보는 이들에 따라선 실현 불가능한 사안을 가지고 시민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일을 현실화시킨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국내적으로는 7-80년대 새마을 운동을 통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경제 성장이다. 국제적으로 미국의 뉴딜정책과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도한 불가능한 일을 현실화시킨 일이라고 본다.

남북화해 시대에 포천이 그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불가능하다는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정치권과 포천시 그리고 시민이 혁신하겠다는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