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산 터널 문제는 정치권의 오랜 공약사항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별한 성과가 없었던 만큼 포천시민들은 수원산 터널 문제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갖고 있었다.
2013년 경기도에서 국토부에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후 2016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같은 해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었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수원산 터널 구간에 군부대와의 협의문제가 대두되어 난항을 겪고 있었다. 탄약고 8곳을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국방부의 입장은 안전거리에 위반되는 탄약고 이전을 전제로 한 조건부 동의 입장을 취했다.
결국 수원산 터널 문제는 탄약고 이전에 대한 비용의 문제로 귀결됐다. 탄약고 이전 비용이 전체 사업비 증액을 요하는 상황에서 최초 대비 15% 이상 증가하게 되어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타당성재조사 대상으로 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윤국 시장은 지난 시장ㆍ군수 협의회 이재명 지사 간담회 때 수원산 터널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후 김우석 도의원은 지난 11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예산반영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 수원산 터널의 걸림돌이었던 탄약고 이전 비용 60억을 경기도 예산으로 해결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는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포천을 5번이나 방문할 만큼 포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포천ㆍ가평을 잇는 수원산 터널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통제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권을 같이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까지 진척이 없었던 사업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역량이 포천에서 발휘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제적 결정이 포천시민에게는 큰 선물이며 균형발전을 기조로 하고 있는 이 지사의 첫 번째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포천ㆍ가평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지역위원장은 포천출신이며 육군대장(제2작전사령관) 출신으로 국방부 및 55탄약대대와 협의문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