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원 해외연수 빙자 유럽여행 따가운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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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원 해외연수 빙자 유럽여행 따가운 ‘눈총’
  • 포천일보
  • 승인 2018.10.11 11: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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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 구성 역시 의회 뜻대로, 해외여행 원하는대로 하겠다(?)는 의도 비판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포천시의원들은 오는 29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3개국 해외 여행길에 오른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 관광을 시작으로 르브르 박물관, 세느강 유람선 탑승에 나선다. 그 후에는 벨기에 브뤼셀 그람플라스 광장, 시청사, 왕의 집 등을 방문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풍차마을과 왕궁, 나막신 공장 등을 유람한다는 게 주요 방문 일정 계획이다. 유럽 관광지 일색이다.

관광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여행일정에는 파리 리브고슈 신도시 홍보관 방문과 스마트 그리드에코지구 방문을 포함시켰고, 벨기에 부뤼셀 에너지 연구센터 방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너지 관련 기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여행에 따른 총 예산 규모는 20명에 6000만원이다. 개인 300만원에 의원 자부담 29만원으로 책정했다. 29만원으로 6박8일 3개국 여행길에 나서는 것이다. 시민혈세를 들여 해외 여행이라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제는 또 있다. 포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에 의하면 시의원들의 해외 여행은 포천시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의장이 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시의원들은 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여행에 따른 모든 사항을 결정해 놓고 11일 심의위원회를 연다는 게 포천시의회 관계자의 말이다. 전형적인 끼워맞추기식 심의다.

또 공무국외여행 규정에 심의위원을 민간위원 비율이 과반수가 되어야 하고 시의원과 대학교수, 사회단체 대표, 시민 등 7명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 시의회가 구성한 심의위원은 전직 시의원 5명과 현 시의원 2명이다. 현 시의회는 처음부터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심의위원회 구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포천시의회 관계자는 “포천시가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럽 선진국 신도시와 환경 등 고려해 결정했다”면서도 “심의위원회 구성 등은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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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아시아나 2018-10-13 10:59:59
다행이네, 국적기는 안타고 가나 ?

이번시의회도 2018-10-12 09:59:38
“포천시가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럽 선진국 신도시와 환경 등 고려해 결정했다"

택촉법 폐지한 마당에 신도시는 누가 지정하고 누가 시행한답니까
3기 신도시도 2기 신도시 안쪽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대
이벙ㄴㅇ





ㅇㅇ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