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창 의원, “포천시 KG에 설계용역 몰아줬다” 특혜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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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창 의원, “포천시 KG에 설계용역 몰아줬다” 특혜의혹 제기
  • 포천일보
  • 승인 2018.1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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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11억8천 제한경쟁 35억7천 수주에 이어 증액예산 담합의혹까지 특혜 정황 증거 제시
▲ 연제창 시의원은 4일 행감에서 포천시가 KG엔진니어링에 설계용역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근거로 KG의 수의계약 11억8천만원과 제한경쟁으로 11건에 35억7천만원 수주 등을 제시했다.

연제창 시의원은 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포천시가 특정업체에게 한탄강 관련 설계용역 일감을 몰아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연제창 의원에 따르면 2015년7월 포천시 관광테마조성과에서 7억4천만원이 소요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면서 당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실시설계 업체였던 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이하 KG)가 수주 받도록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사업성격상 시공공법과 예산항목, 사업내용 등이 엄연히 불일치하는 사업인데도 KG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해 줬다는 것이다.

연 의원은 또 석연치 않는 대목으로 KG가 용역을 수행했던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 설계용역비는 당초 3억3472만원으로 계약했다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1억9141만을 증액했고, 또 다시 5368만원을 증액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연 의원의 관광테마조성과에 대한 특혜의혹 제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KG가 수주한 5억7천만원의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과 3억9천만원의 주상절리길 실시설계용역, 7억4천만원의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역사체험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3억4천만원의 한탄강 화적연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외 1개소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모두 관광테마조성과가 제한경쟁으로 발주했다고 말했다.

연제창 의원은 이와 함께 케이지엔지니어링의 입찰담합 의혹도 제기했다. 포천시가 발주한 한탄강 화적연 수변생태 조성사업 실시설계 입찰의 경우도 한국종합기술이 낙찰 받았으나, 당시 사업수행능력평가에서 2위 업체였던 KG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2천억대 매출 상장사가 모든 기술용역 사업평가에서 6백억대 회사에게 뒤쳐지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과 한국종합기술과 케이지엔지니어링은 포천시가 발주한 청계저수지 수변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조성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포천시 공원조성계획 수립용역을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천시 관계자는 문제될 게 없다고 입장이다. 2015년7월 주상절리길 하늘다리 사업이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포천시는 용역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차원에서 실무진이 추진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비록 추진과정상 미흡하고 특혜시비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회계법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또 케이지엔지니어링이 여러 건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PQ(입찰참가자격)심사와 실적이 평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시의회 행감특위는 회계과장과 부시장까지 출석시켰지만, 답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광테마조성과에 대한 행감을 중지시키고 6일 계속하기로 했다.

연제창 의원은 “케이지엔지니어링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수의계약 13건에 11억8천만원 수주와 제한경쟁 11건에 35억7천만원을 수주했다”면서 “특정업체가 다수의 수의계약과 제한경쟁에서 유리하게 수주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재차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포천부시장을 역임한 A모씨와 포천시에서 토목직 팀장 출신이 케이지엔지니어링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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