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일고 23회 동기생 졸업40주년 문집 ‘아름다운 道伴’ 발간
상태바
포천일고 23회 동기생 졸업40주년 문집 ‘아름다운 道伴’ 발간
  • 포천일보
  • 승인 2018.12.3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일고 23회 졸업생들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하는 문집 ‘아름다운 道伴(도반)’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 가졌다.

‘아름다운 道伴’이라는 서적은 23회 동기생 30여명이 엮어 낸 時와 수필, 여행기, 논단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도반이라는 말은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으로서, 도(道)로서 사귄 친구란 의미다.

포천일고 23회 졸업생들은 1959년생으로 60세가 되었다. 책 제목 도반이라는 문구에서 보여주듯 세월을 함께 했던 사연과 자신의 인생사를 돌이켜 보며 써내려간 세월의 흔적을 남겼다.

특히 미국에서 목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기섭 동기생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장편 수필이 눈에 띤다. 이기섭 동기생은 도시락을 싸가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고, 수업료를 제대로 내지 못해 학교 등교정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포천일고를 졸업한 그는 대학을 진학할 수 없었지만,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도 동생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도록 뒷바라질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찾아 일본행을 택했고, 그곳에서 옷 보따리 행상과 막노동 생활속에서도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목사가 됐다.

29일 포천중앙웨딩홀에서 열린 문집발간 출판기념회를 겸한 송년회에는 동기생과 선후배 동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진수 동기생 회장은 출판 기념사에서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이제는 머리가 희끗 희끗한 어른들이 되어가고 있다. 생각할 틈도 없이 한 해 한 해 숫자만 늘어가는 것이 아쉽지만, 지난 온 40년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일상이었다”고 회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