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화문 집회시 김영우 의원 혈서와 발언 진정성 의심간다

포천일보l승인2019.01.19l수정2019.0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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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광화문 집회에서 나온 김영우 의원의 혈서와 발언이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적 셈법에 의한 행동인지에 의견이 분분하다.

집회 주최측인 사격장대책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우 의원의 행동은 포천시민과 정부를 이간질했다고 단정했다. 전철7호선 포천연장이 예타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 군부대 단수조치 언급은 포천시민의 염원을 표현한 것에 불과한데, 군부대 장병을 볼모로 일삼은 님비집단으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영우 의원이 취한 지난 10여년간의 정치행보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영우 의원이 3선 의원으로서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격장으로 인한 극심한 시민피해에 대해선 이렇다할만한 대책마련은커녕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사람이 집회에 나와 포천전철의 절박함을 함께 외치지는 못할망정 전철유치 노력에 찬물을 껴얹는 돌발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영우 의원을 비호하는 시민들은 혈서까지 쓴 사람에게 이간질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의 진정성을 너무 몰라 준다는 얘기다.

양측의 주장은 집회 때 나온 김영우 의원의 발언과 그의 행적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영우 의원은 먼저 포천시는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수도권 규제로 역차별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수도권으로서 별다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오랜세월 희생해 온 포천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전철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까지는 포천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정당하고 꼭 필요한 말을 했다.

하지만 혈서를 쓴 후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혈서를 쓴 그 자체부터가 돌발행동이었다는 것이다. 혈서를 쓰고 나서는 군부대에 불편을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철휘 민주당위원장, 이길연 사격장위원장 이름을 거명하며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단전과 단수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맥상으로는 이들 3명이 합의해 군부대 단수조치를 강행하려고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발언에서는 나는 국회국방위원장을 지냈고 안보는 여전히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다고 했다. 군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다른 국민들과 갈등을 겪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영우 의원의 말은 한편으로 보면 국가안보와 군부대 장병 안위를 걱정하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집회현장에서 지켜보는 포천시민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집회참가 시민들은 전철유치를 위한 집회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수군거렸다.

특히 전철의 절박성을 알리는 집회 자리에서 ‘상생’이라는 혈서를 쓴 의도가 뭔지 그 배경이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상생이라는 말을 외치려면 포천의 낙후성을 정부와 국회를 향해 해야 할 말이다. 전철이 필요한 집회 참가 시민들을 향해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 김영우 의원의 혈서와 발언내용을 종합하면 떨어져가는 지지율을 만회해 보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김영우 의원 진영이 아닌 포천의 보수진영에서 조차도 김 의원 발언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만이 옳았다는 논리는 시민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 줄 뿐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포천지역 보수진영은 시의원 2명을 당선시키는 초라한 결과를 가져왔다. 소위 요즘 잘 나가는 민주당에 맞서 군부대를 동원한 보수안보프레임 구축을 위한 발언과 혈서가 아니라 군부대 장병을 위한 진심어린 발언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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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란 말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반백년 이상을 서울에 인접해 있으면서 소외된 건 맞기때문이죠. 혜택도 없으면서 수도권이라고 역차별받고 있으니 포천을 대한민국 일원으로 생각하고 같이 상생하자는 말로 이해했는데 정부와 각을 세우고 포천시민과 이간질을 시킨다는 표현은 왜곡했다 생각합니다.

2019.01.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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