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의장, “6개월 전부터 가족여행 예정 집회참여 놓고 고민, 시민들에게 사과 뜻에서 삭발했다”

강준모 포천시의회 부의장이 "전철7호선 포천연장 예타면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못해 포천시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같은 공식 사과입장은 20일 전화로 알려왔다. 포천연장 예타면제를 요구했던 참석자와 포천시민의 비난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자진, 공식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화통화에서 강 부의장은 “6개월 전 잡아놨던 가족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민이 먼저냐 아니면 가족이 먼저냐 고민이 많았다”면서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심정을 토로했다. 강 부의장 또 “시민들에게 사과한다는 의미와 전철7호선 예타면제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삭발했다”고도 밝혔다.
가족여행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으면서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삭발하겠다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선 “예기치 못한 기자의 질문에 당황해 가족여행 스케줄 자체를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삭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삭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에서 뉴스를 통해 광화문 집회 광경을 지켜봤다. 선출직 시의원으로서 참석 하지 못해 많이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준모 부의장과 연제창 운영위원장 등 포천시의원들은 지난 7일 사격장대책위원회가 연 기자회견에서 포천시민 1만명이 참여하고 1천명이 삭발하는 16일 광화문 집회에서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삭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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