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새고 곰팡이 급식실 학생위생 위협”…신북초 학부모 결의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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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새고 곰팡이 급식실 학생위생 위협”…신북초 학부모 결의대회 열어
  • 포천일보
  • 승인 2019.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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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희 신북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김우석 경기도의원에게 급식실 조기 신축을 위한 예산 배정촉구 결의문 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습기와 곰팡이가 생겨나는 급식실 때문에 학생들의 위생이 위태롭다"며 20일 신북초등학교 학부 100여명은 급식실 신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신북초등학교 현 급식실은 학교건물 뒤편 60여평 남짓한 부지에 허름한 조립식 판넬구조의 가건물 형태로 2001년 건축해 다용도실로 사용하고 있다. 220여명의 재학생들이 사용하기엔 너무 비좁아 두 번에 나눠 점심을 해결한다.

또한 급식실은 전처리실과 세척실, 조리실이 나눠져 있지 않고 햇볕이 들지 않아 습기와 곰팡이가 피어나기 일쑤다.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다가 급식실 위치도 학교건물 뒤편에 위치에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화재 무방비 상태다.

학부모들은 새로 신축되는 체육관 건물에 급식실을 조성해 달라는 요구다. 신축 체육관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18억6천400만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급식실을 추가하려면 도비와 시비 19억원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학교와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조립식 건축물 내구연한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01년에 건축된 만큼 내구사용 연한 20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2021년까지 3년을 더 사용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위생관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태에서 내구연한까지 사용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체육관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급식실 내구연한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체육관 건립에 따른 설계와 공사 기간에 3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날 신북초등학교 급식실과 체육관 촉구 결의대회에는 학부모 100여명과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김우석 경기도의원, 포천시의원(연제창, 송상국, 임종훈) 등이 참석해 신북초 급식실 신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우석 경기도의원은 “신북초등학교 급식실 문제가 이 정도 심각할 줄은 몰랐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위생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승희 학부모회장은 “비가 새고 곰팡이 나는 곳에서 학생들이 밥을 먹고 교내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위생이 크게 걱정된다”면서 “새로 짓는 체육관에 급식실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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