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짓는데, 8평에 1억2천만이 말이나 되나요? 포천 아파트 한 채 가격보다 비싸네요” 이 말은 A모 포천시의원이 2019년 포천시 제1회 추경예산 심의 후 나온 말이다.
포천시의회 예결특위는 27일 포천시가 승인을 요청한 추경예산 중 포천시가 교동장독대마을 화장실 신축공사비로 요구한 1억2천만원 가운데 7천만원을 삭감하고 5천만원을 배정했다.
교동장독대마을 화장실 규모는 26.56㎡(8평)다. 평당 가격은 1500만원이다. 포천시는 제5회 전국 행복만들기 콘테스트 장관상 입상한 장독대마을에 인센트브를 제공하겠다며 추경예산에 1억2천만원을 반영했다.
포천시의회는 또 포천시가 요구한 의용소방대 소방지원 리무진차량 구입비 1억35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삭감과정에서 삭감하자는 의원과 승인하자는 의원간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 특장차량은 차량가격만 6천100만원대다. 여기에 리무진 특장(경광등, 서치, 테이블, 씽크대 등 14종) 7천만원과 차량등록비와 차량보험까지 포함해 1억3500만원이다.
이외에도 포천시의회가 삭감한 추경예산은 책읽는 테마공원 책장설치비 (2천만원중 1천만원 삭감) ▲고학력 고숙련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6천만원중 4200만원 삭감)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인건비(6169만원중 219만원 삭감) ▲경로당프로그램 관리자 배치사업(5821만원중 2244만원 삭감) ▲신읍동 소공원 조성사업 토지매입비 33억원 전액 ▲신읍동 소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3천만원 전액 ▲문화원사업활동지원비(3700만원 중 2400만원 삭감) ▲제23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1억5천만원 중 5천만원 삭감) ▲전시박람회 참가기업 지원(가구)(5220만원중 1620만원 삭감) ▲고모리에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수수료 2억 전액 ▲고모리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재수립 2억 전액 ▲공예단체 전시회 개최 지원 800만원 전액 ▲고모호수공원 광장 행사시설 설치(1억1500만원중 4500만원 삭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