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은 GS포천석탄발전소 건축물 준공과 관련, “15만 포천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포천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시장은 15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GS와 장자산단 47개 입주업체 때문에 포천시와 포천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석탄이 아닌 다른 대안을 마련해 온다면 장자산단 47개 업체뿐만 아니라 더 큰 공단을 조성해서라도 GS가 스팀공급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정부의 석탄발전소 폐쇄를 언급하면서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점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70여년 동안 소외와 서러움을 받아 온 포천시민들에게 석탄발전소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돌려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석탄발전소 가동 기간이 1-2년이라면 모를까, 30년을 운영한다는 것은 안 된다. 포천철도유치에 120년이 걸렸다. 후세들에게 또 다른 피해와 오명을 남겨줘서는 안되는 일”이라면서 석탄발전소 건축물 준공을 반대한다는 분명히 했다.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선 석탄발전소 건설을 결정한 이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나의 판단이 잘못되어 포천시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구상권을 행사하라”고도 말했다. 잘못된 결정으로 포천시와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GS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대기업 GS가 분지형인 포천에서 환경사업으로 돈벌이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이라도 석탄을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S가 포천시와 포천시민이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 “그렇지 않고 석탄을 고집한다면 시장은 물론 의회,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민들이 뭉쳐 청정포천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