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횡설수설, 6․25, 산불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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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횡설수설, 6․25, 산불 예방
  • 포천일보
  • 승인 2019.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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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수필가 김병연

모든 공무원이 청렴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감독기관 공무원들은 부패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감독기관은 부패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뇌물수수 부조리 적발률이 0.1%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범죄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모두가 도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권한이나 권력을 축재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며 지위가 높은 것이 부끄러운 사회가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을 갖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중잣대로 모든 사물을 재단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삶은 부끄러움을 알기보다는 부끄러움을 깔고 앉아 얼마나 뻔뻔하게 사느냐가 축재나 출세를 좌우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한다. 그러다 보니 내 이익이 곧 정의가 돼 버렸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이는 일종의 정신병이다. 정신병을 앓다 보니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따지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었다.

허가 난 부패의 또 다른 이름인 전관예우는 언제 없어질 지 예측조차 할 수가 없고, 이기주의는 부끄러움도 모를 만큼 팽배한 것 같다.

지위가 높은 것이 자랑스러운 사회는 되지 못하더라도, 지위가 높은 것이 부끄러운 사회는 면해야 인간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위와 부조리가 비례한다면, 권한이나 권력이 축재의 수단이라면 그런 나라의 미래는 어떨까. 모두가 생각해 볼 일이다.

6․25전쟁의 참혹함을,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을, 6․25전쟁 유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킨 6·25참전용사의 공로를,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유엔군의 공로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를 바르게 가르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한미 군사동맹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 땅에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없어야 되겠으며,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베지티우스의 명언을 금과옥조로 삼아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도록 하자.

국가관과 안보관을 튼튼히 하고,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산림은 과거 목재생산의 기능이 중시되었으나 요즘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래서 도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도시 근교의 산에는 산책로나 간이 체육시설 등의 편익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데만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산림은 마음의 풍요와 건강을 안겨준다.

인간의 들숨에 포함된 산소는 나무의 날숨으로 만들어지며, 인간의 날숨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나무의 몸체가 된다. 그래서 산림보호의 필요성은 간절하다.

산림보호의 가장 큰 적은 산불인데, 특히 야간산불은 헬기나 진화대의 투입이 어려워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산불예방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모두의 지혜로운 인식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산림은 우리 삶의 터전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이다.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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