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쁜 시장이 되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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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쁜 시장이 되는 길 입니다
  • 포천일보
  • 승인 2019.05.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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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용 포천시복싱협회장

이틀 전 ‘석탄발전소 관련하여 긴급 회의를 하려고 합니다.’ 라는 문자를 받고 2019년 5월30일 포천시체육회 회의실을 찾았습니다.

이상만 포천시체육회 부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종목 별 회장단 회의에서 ‘15만 포천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포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 시키는 석탄발전소를 반대하고 청정 연료로 교체할 것을 결의’할 것을 이유로 5,000여명 이상의 포천 시민을 동원하여 관제 데모를 하고자 함을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포천집단에너지시설(이른 바 석탄발전소, 이하 GS시설)은 현재 아주 양호한 상태의 대기 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박윤국 포천시장을 포함 여기의 누구도 GS포천을 견학 한번 다녀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포천시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 사실이 없었음에도 반대 데모에 참여하라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음을 역설했으나 “나도 GS시설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고 이 회의는 GS시설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데모 참여에 찬성할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다”라는 이상만 부회장의 일축으로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회의 자리에 참석한 대 다수의 종목 별 회장들은 GS시설 문제를 잘 모르고 있었으며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석탄이니까 나쁘다.”를 재차 확인한 자리에 불가했습니다.

GS시설 시 운전 기간 중 불시에 이루어진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무소의 대기 오염물질 측정에서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기준치에 절반이고 황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에 3.2%이며 먼지 배출량이 기준치에 8%에 불가한 측정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확실하게 미래 포천의 대기 환경이 개선됨을, 수년 전 포천시의 판단이 정확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박윤국 포천시장은 GS시설을 “재앙”이라 했으며 “석탄발전소가 포천의 환경을 개선 시킨다는 말을 믿느냐”는 어이없는 말을 합니다.

GS시설은 2015년 12월 공사 착공 이래 40여 개월의 공사를 마쳤으며 보일러 터빈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중앙 정부 관련 부처의 사용 전 검사를 완료하고 포천시에 종합 준공 서류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나 포천시는 5월13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GS포천측이 요구한 준공 결정을 아무런 결정권이 없는 이장단, 사회단체, 석탄반대단체가 포함되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합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송상국 포천 시의원은 “사용승인 허가 또는 불허는 포천시가 모든 결정을 해야 한다”며 포천시의 책임 회피를 비판한 바 와 같이 포천 시민이 부여한 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애써 외면하는 박윤국 시장의 처사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무책임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2019년 5월15일 GS포천의 지역 주민 현장 방문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공개된 중앙제어실, 유연탄 저장설비, 환경설비 등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GS시설 관계자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교육,문화 지원사업” “환경영향 최소화 노력” 등의 계획과 장자산업단지에 38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신평2리의 SRF 연료 사용 업체 18개중 12개업체와 스팀 공급 계약을 맺었고 현재는 7개 업체에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SRF를 사용하며 계약하지 않은 7개 업체에 대하여도 3년 안에 GS시설에서 스팀을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들었습니다.

지난 세월 신평 2,3리에 포진한 50여개의 염색 업체들은 낮 밤을 안 가리고 SRF를 포함 폐타이어, 폐원단, 벙커씨유 등을 소각하여 포천시의 대기 환경을 최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들은 다이옥신 등의 발암 물질을 포함하여 인체에 치명적인 다량의 중금속과 숨쉬기가 두려울 정도의 엄청난 미세먼지를 배출하여 이곳의 주민들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이날 GS시설을 방문한 주민들은 분명 환경 개선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전국에 걸쳐 20개의 집단에너지시설이 있습니다. 32년째 가동되고 있는 대구광역시, 28년째 가동되고 있는 구미시, 7년째 가동되고 있는 김천시의 집단에너지시설은 모두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분지 지형입니다.

포천시장을 포함 “집단에너지시설”을 반대하는 사람 누구도 “집단에너지시설”에 견학 다녀왔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탁상행정”의 전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시장이라면 “GS시설”을 직접 살펴보는 수고가 우선이어야 함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윤국 시장은 관제 데모를 우선 하려 합니다.

“석투본”의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은 거론조차 부끄럽기에 제쳐두고 박윤국 시장에게 묻겠습니다. 이번 데모의 긍극적인 목적이 시민 5,000여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하여 결의 행사를 마치면 유연탄을 열원으로 하는 GS시설의 열원을 LNG로 바꿀 수 있습니까? 거짓이 아니라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저는 장담합니다. “이것은 잘 기획된 쇼다.” “15만 시민을 우숩게알고, 데모에 참여할 5,000여명 이상의 시민을 바보로 만드는 쇼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 시민에 거짓말 하는 나쁜 시장이 되는 길은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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